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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특종세상' 채은정이 금수저 이미지 뒤에 숨겨졌던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채은정은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는 집도 공개했다. 고등학생때부터 독립해 지금까지 혼자 생활해왔다는 채은정은 화려한 외모와는 상반되게 간소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과거 '부잣집 딸'로 화제를 모았던 채은정은 이날 외로웠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채은정은 "보통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였다', '부유한 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랐다'고 하면 '금수저였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 당시에 제 세 번째 새어머니가 계셨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경제적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혼자의 삶이 시작됐다"며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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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이가 좋았던 세번째 새어머니의 제안으로 독립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채은정은 "당시에 도저히 집에 있기 힘들었다"며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집에서 반대하는 연예계 생활을 더 하고 싶어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가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20대 중반 정도 됐을때 아버지가 아프다는 걸 알게 됐다. 강한 사람이 갑자기 약해지면 짠해지지 않느냐"며 "제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아빠와의 순간인데, 아빠가 갑자기 '은정아 미안해'라고 말하더라. 속으로 울었다"고 아버지와의 아픈 추억을 털어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은퇴 후 13년만에 솔로앨범을 발매한 채은정.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채은정은 8년의 투병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세번째 기일을 맞아 묘소를 찾았다. 채은정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엄마 네분이 가족묘에 계신다. 가족이 별로 제 삶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혼자 살다가 여기에 오면 가족이 있어서.."라며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