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최수종, 29년전 '투머치' 결혼식→김영철, 父가족사에 눈물 ('라스')[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00:05 | 최종수정 2022-09-29 00:0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하희라가 29년 전 결혼식 영상을 소환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투머치 그 잡채' 특집으로 하희라, 임호, 김영철, 정겨운이 출연했다.

하희라는 14년 만에 연극 '러브레터'에 임호와 출연한다. 임호는 비하인드를 이야기하던 중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실체를 목격했다"고. 그는 "최수종 선배님과 작품할 때는 핸드폰을 하고 계시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 하지만 하희라 선배님은 전혀 보지 못했다. 최수종 선배님이 더 달달하시고 선배님은 털털하시다"라고 극과 극 스타일을 폭로했다. 이에 하희라는 "요즘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연극 캐릭터가 애교많고 감성적인 여자라 표현하고 있다. 하루는 최수종에게 '내 사랑'이라고 했더니, 그건 나한테 하는게 아니다. 임호한테 하는 거잖아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올해 결혼 29주년을 맞았다"는 하희라는 결혼 30주년에 대해 "지금 뭔가 (이벤트를) 계획 중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 사실 안하고 싶었는데, 끈질긴 설득 끝에 했다"라며 결혼 당시, 결혼 20주년, 결혼 28주년 사진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수종의 이벤트에 대해 "사실 소소한 이벤트가 좋다"면서 "이벤트를 위해 준비하는 마음이 좋은거다. 준비했을걸 생각하면 진짜 눈물이 날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스페셜 MC 도경완은 "이벤트도 서로 주고받아야 하는데, 한 사람만 일방적으로 준비하면 지치지 않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최수종은 준비하는 자체를 즐거워한다. 도경완처럼 뭔가를 노리는 게 아니다"라고 한마디해 웃음을 유발했고, 도경완은 "저는 노리는 게 없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또래 배우들 중 가장 먼저인 25살에 결혼했다"는 하희라는 결혼식이 '투머치'였다고. 하희라는 "당시 결혼식은 비공개가 없었다"면서 수많은 카메라로 생중계 되는 결혼식 현장과 시상식장을 방불케 하는 배우 하객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하희라는 최수종과의 비밀연애 시절을 이야기했다. "저희는 MC, 드라마를 많이 같이 해서 오히려 안 친하면 이상할 정도다"면서 "대학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했는데, 신애라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할 당시 옆 대기실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최수종이 우리 대기실을 들어와 '애라야 커피한 잔 할까'그러면 셋이 복도에 나가서 같이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했다"고 비밀연애를 할 때 도움을 줬던 톱스타가 '신애라'임을 밝혔다.


김영철은 지난 2017년 '따르릉'을 발매, 가수로 데뷔한 이후 현재 미스틱 핵심 가수가 됐다고. 김영철은 "미스틱 음원수익 '좋니'가 1위고, '따르릉'이 2위다"라고 당당하게 밝히며 "이번에 미스틱이랑 재계약 조건에 1년에 4번 음원을 내는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톱배우 권상우, 송승헌과 라디오에서 만나 친해졌다고 밝히며 현재 자신의 수다 메이트라고 자랑했다. "내가 먼저 연락할 것 같지만 먼저 연락이 온다"면서 "송승헌이 테니스 치자고 해서 치는거다"라고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과도 자주 만난다. 저를 만나고 간 후 권상우가 전화와서 '목이 쉬어본 적이 처음이다'라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한 김영철은 스스로 '김수현 작가 비공식 사단'이라고 소개했다. 과거 김수현 작가의 작품 '부모님 전상서'에 특별출연한 김영철은 "대본을 보다보면 흐름이 있다. 다다음주 결혼식을 할 것 가더라. 그래서 제가 사회역할 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대본을 써오라고 했다. 김수현 작가 대본을 공부하면서 20페이지를 써갔다"면서 김수현 작가의 인정을 받은 의외의 재능을 밝혔다.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김영철은 "캐스팅 디렉터와 미팅하고 있다. 내년 2월에 열리는 오디션을 추천했다"라며 꿈을 향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날 김영철은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최근 에세이집을 출간한 김영철은 "어느날 누나한테서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오래전 이혼 후 만나지 못한 아버지의 소식에 아무감정을 못느껴 더 슬펐다고. "장례식을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동엽씨가 '아버지로 인한 결핍 덕분에 훌륭한 사람이 됐다'고 말하고 오라고 했다. 장례식에 가서 그 말을 하고 꿈에 꼭 나타나달라고 이야기하고 나니 속이 편안해졌다"라며 그동안 몰랐던 김영철의 이야기해 모두가 숙연해졌다.


정겨운은 최근 MBN '돌싱글즈'에서 MC로 활약했다. 그는 "항상 말조심을 하게 된다. 저는 악플이 많았다. 그런게 무섭다 보니까"면서 "'돌싱글즈' 출연도 아내가 용기를 줘서 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혜영이 누나가 같이 MC를 보는데 되게 쿨하다. 본인 이혼 얘기도 쿨하게 한다. 저한테도 '너 소송 이혼이야, 협의 이혼이야?'라고 묻는다"라고 전했고, 이를 듣던 김영처은 김구라에게 "소송이야 협의야?"라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난 협의야. 그렇게 갚아줬는데 뭘"이라고 너무 솔직하게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정겨운은 최수종을 뛰어넘는 투머치 사랑꾼이다. "아내랑 10살 차이다. 같이 있고 싶고 떨어지기 싫어서 연락도 자주한다"고. 그는 "아내가 산책을 좋아한다. 걸음 수를 포인트로 바꿔서 커피를 마시는 앱이 있는데, 벌써 15잔을 마셨다"라며 "아내랑 365일 붙어 있을 수 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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