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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전세계 언론이 그룹 블랙핑크에 집중하고 있다.
빌보드는 정규 2집 '본핑크'의 탄탄한 구성과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주목하며 "지난 2020년 '디 앨범' 이후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층은 더욱 넓어졌는데, '본핑크'가 그에 상응하는 완성도를 보여줬다. 이 앨범이 멤버들의 개성이 빛날 수 있도록 제작됐고, 대중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하게끔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특히 빌보드는 블랙핑크를 두고 "K팝을 정의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고 칭하며 "K팝의 부상은 걸그룹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시켰고 블랙핑크가 그 흐름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메인 차트인 핫 100서 25위로 진입한 타이틀곡 '셧다운'의 장기적인 호성적도 내다봤다. 빌보드는 '셧다운'이 지닌 음악적 매력을 "최근 주류 팝 시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자신감 넘치는 스웨그, 재치 있는 가사, 누구나 따라 부르게 만드는 강한 중독성의 후렴구가 강점"이라고 짚으며 SNS와 라디오 플랫폼을 통한 이 곡의 뜨거운 인기몰이를 예견했다.
블랙핑크는 정규 2집 '본핑크'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양대 팝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한 데다 글로벌 음악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Destiny's Child) 이후 21년 만이다.
타이틀곡 '셧다운' 역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25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선공개곡 '핑크베놈' 또한 발매 첫주 '핫100'에 22위에 오르며 K팝 걸그룹 단일곡 최고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5주 연속 상위권에 머물며 '인기 롱런' 청신호를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