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투병 이후 바뀐 삶에 대해 털어놨다.
정일우는 "예전부터 산티아고를 걷고 싶다고 생각했다. 종교적인 것은 아니었고, 궁금했었는데 제가 뇌동맥류를 앓은 뒤 걸으러 갔던 거다. 그때가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산티아고가 아니라도 다른 곳들도 걸으며 재미에 빠진 것 같다"고 했다.
정일우는 2013년 뇌동맥류를 진단받은 뒤 한 달간 칩거 생활을 하기도. 이때 뇌동맥류 투병기가 정일우의 삶에 변화를 주기했다고. 정일우는 "많이 바뀌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조급함도 많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긍정적으로 바뀌고 인생을 즐기고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자고 하게 됐다. 그러면서 소소한 행복이 뭔지도 알게 됐고, 큰 데서 행복이 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했다.
|
'굿잡'은 재벌과 탐정 이중생활을 오가는 초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와 푸어우먼 돈세라(권유리)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탐정 수사를 그린 작품으로, 정일우와 권유리가 2020년 작품인 MBN '보쌈'의 성공 이후 곧바로 재회한 작품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의 더 깊어진 로맨스가 '보쌈'에 이은 '환생 커플'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ENA 채널에서 시청률이 3.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넘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한편 정일우는 '굿잡'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고속도로 가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이후 11월 개봉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