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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어제(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월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어제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수도권 가구 시청률에서 4.5%를 기록, 26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특히 오은영 박사가 솔루션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5.6%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수치로 확인시켜줬다.
육아 방식에 있어서도 충돌이 잦은 부부. 아이들에게 억지로 먹이는 게 싫다고 맨밥만 먹이는 아내를 남편은 이해할 수가 없는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할 48개월 아이임에도 첫째는 우유만 주식으로 먹는다. 아직 기저귀도 떼지 못한 첫째가 걱정된 부부는 발달센터를 찾게 되고, 충격적인 결과를 받는다. 48개월 첫째 딸의 언어 수준이 11개월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 둘째 딸과 성장 속도가 뒤바뀐 셈이다. 부모 양육 태도검사도 같이 진행한 결과, 부모 역시 정상 수치에서 많이 벗어난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문가는 아내의 육아간섭 수치가 0%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고 얘기했다. 이 정도의 수치는 간섭이 없는 방임의 수준이며 과도한 미디어 노출 등 양육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해 상황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귀가 후,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 같더니 갑자기 집안에 설치된 모든 카메라를 가려버린 아내. 새 옷을 입고 엉덩이춤까지 추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가 싶더니 아내는 일순간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모든 게 다 자신의 잘못이라는 생각에 아내는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딸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터져나온 것인데... 이런 불안정한 심리상태와 좌절감 앞에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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