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 "류승룡x염정아, 언밸런스한 조합? 오히려 좋은 시너지 나와"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9-23 14:46 | 최종수정 2022-09-23 14:54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이 배우 류승룡, 염정아와 작품을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최국희 감독은 2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두 배우의 언밸런스한 조합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시너지가 뿜어져 나왔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역 염정아, 류승룡에 무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류승룡 선배는 한 템포 빠른 동물적인 감각을 갖고 계신다"며 그만큼 코미디 장르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 중 한 분이다. 아무래도 진봉이 괴팍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미워만 할 수 없게끔 캐스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는 (류승룡이) 제격이지 않았나 싶다. 또 스태프들까지 굉장히 잘 챙겨주신다. 대전에 가면 유명한 빵집에 들러 빵을 사 오셨고 크리스마스에는 큰 감자칩 깡통도 주셨다.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정말 잘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염정아 선배도 연기를 워낙 잘하시지 않나. 예전부터 (염정아가) 뮤지컬 영화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촬영 현장에서 직접 순서까지 조율할 정도로 많은 걸 개선하고 도움을 주셨다. 염정아 선배와 같이 작업하면서 보고 배울 점도 많았다. 두 분 모두 제 작품에 나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최 감독은 '인생은 아름다워'를 '마라톤'에 비유했다. "많은 배우들이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고 보컬과 안무, 촬영 회차, 시간 등 꾸준히 달려오면서 결과물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이 담아냈다. 올 가을 따뜻한 영화 관람하시고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 더 램프 제작)는 지난 2020년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개봉을 연기했다.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노래하는 뮤지컬 영화다.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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