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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나는 SOLO' 4기 정숙이 2기 종수에게 마음을 표현했지만 둘의 마음이 엇갈려 이뤄지지 않았다.
며칠 뒤 만난 두 사람은 종수의 차를 타고 외곽으로 향했다. 이윽고 계곡에 도착한 두 사람은 능이백숙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중 종수는 "저는 모든 직업군과 종교를 이해한다. 나한테 강요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잠시 후 정숙과 종수는 계곡물에 살짝 들어가 물놀이를 했고, 종수는 정숙의 발을 닦아주는 '스윗'한 면모를 선보였다.
하지만 정숙은 "약간 저를 마음에 안 들어 하시는 것 같다"며 종수가 식사 중 술을 거부하고 계속 시계를 확인하며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표정이 점점 어두워진 정숙은 "제가 은근 소심해서 상대가 불편해하거나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저도 빠르게 마음을 단념한다. 자신감을 잃어버린다"며 종수가 거리를 두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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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둘이 보면 어색하지 않을까 싶어 생각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한건데 정숙님은 거절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식으로 대화가 어긋난 것 같고 안 맞는 것 같다. 사귀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는 안 나올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뒤이어 '모태솔로' 7기 옥순이 화면에 등장하자, '스페셜 MC' 고초희씨는 "옥순~"이라며 같은 이름의 그녀를 더욱 반겼다. 7기 옥순은 "'나는 SOLO' 이후 진짜 모태솔로인지 묻는 사람이 많았다"며 현재도 솔로인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옥순은 "'나는 SOLO' 당시 엄마가 제작진 중에도 없냐고 물으셨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나는 SOLO'에 딸의 지원서를 직접 넣었다는 옥순의 어머니는 이날도 제작진을 찾아가 간절함을 내비쳤다. 제작진을 만난 어머니는 다짜고짜 "책임지세요"라고 말한 뒤, "(딸의 결혼이) 절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출연자 중에 7기 광수가 괜찮더라"고 신랑감을 콕 집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옥순 본인에게 "광수님 어때요?"라고 물었고, 옥순은 "솔로나라에서 본 것 보다 나와서 훨씬 괜찮다. 그런데 이제 그냥 편한 사람이 됐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옥순은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에 화답해, "친구한테 소개팅 주선해달라고 연락해 보겠다"면서 기념비적인 선(先) 연락을 했다. 하지만 친구의 답장을 받은 옥순은 "이 분 안 될 것 같다. 여자친구가 생겨서 결혼한다고.."라고 밝혀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 옥순의 솔로 라이프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옥순 씨가 비 오는 날 펑펑 울 수 있는 사랑을 해봤으면 좋겠다"며 옥순을 적극 응원했다.
한편 SBS PLUS·ENA '나솔사계'는 '솔로나라'를 거쳐 간 출연자들의 '그 후 이야기'를 담는 스핀오프 예능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