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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문별이 1위 독주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의 진심과 이야기를 담아낸 무대를 하고 싶었다"는 Meow 팀은 이하이의 '구원자'를 선곡했다. 세상의 잣대와 질타에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노래하기 위해, 두 아티스트는 어떤 세트와 소품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몸과 목소리만을 활용, 현대무용을 가미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기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SQS 팀은 워너원의 '에너제틱'으로 멋지고 당당한 무대를 꾸몄다. "생각한 것처럼 실제의 호흡이 잘 맞았다"는 SQS 팀은 덕심을 유발하는 '심멎' 파워풀 퍼포먼스로 무대를 휘어잡았고, "공연에 최적화된 퍼포머다. 듀엣을 넘어 쌍둥이 느낌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보이스 리더 5인 모두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보컬 전쟁의 맏언니들로 구성된 데뷔 도합 27년 차의 스물 일곱 팀은 "케미도 보여주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위해 블락비의 '베리 굿'을 선택했다. 신지민이 3년 만에 안무를 소화하게 되면서, 몸이 풀리지 않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두 번째 세계'의 '언니즈' 답게 연륜과 관록이 느껴지는 무대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Who X 팀이 5:0으로 압승을 거뒀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최종 점수와 순위가 공개됐다. 엑시와 팀을 이룬 문별이 지난 경연에 이어 또다시 한 라운드당 아티스트가 최고로 받을 수 있는 점수인 1000점을 받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눈물을 보였던 문별은 이번엔 "좋은 곡을 들려드려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그 기쁨을 맘껏 누렸다. 무엇보다 주이와 문수아의 순위가 각각 4위와 3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꼴찌들의 대반란'이 눈길을 끌었다. 제2라운드 누적 점수 최하위 성적을 받은 유빈은 "이변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선전 포고,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K팝 대표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전쟁 '두 번째 세계'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