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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상이몽2'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갈등을 겪다 결국 부부 상담에 나섰다.
결국 서하얀은 "우리 회사에서 정한 플랜이 있는데 왜 자꾸 오빠 혼자 독단적으로 움직이냐"고 나무랐고, 이에 임창정은 "왜 아무것도 못하게 하느냐. 나도 어느 정도 생각이 있는데. 자꾸 날 어디다 내놓은 어린애 취급을 하느냐. 당신 생각은 알겠는데 나한테 너무 참견이 많다"고 정색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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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하얀은 중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완벽하지 못한 내 가정에 대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도 있었다.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서 '빨리 성공해야겠다, 완벽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며 힘든 어머니를 위해 대학교 졸업 전 항공사에 취업하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서하얀은 '새로 가족이 된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로서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제 유년시절과 비교하면서 '애들이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 아들이 유학을 가게 되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했다. 남편과 아들이 바빠서 제가 혼자서 뗐는데, 제가 친모가 아니니까 법정 대리인에서 한계에 부딪히더라. 그런 부분에서 조금 힘들었다. 당연히 인정해야하는 부분인데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더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남편에게는 말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의사는 "충분히 위로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상대가 느낄 감정에 더 민감한 것 같다"고 분석하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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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상담 후 의사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의사는 서하얀의 인성 검사 결과를 전하며 '갈등을 싫어하는 유형이다'라고 진단 내렸다. 서하얀에 대해 "자아가 센 편은 아니다. 불안도가 높다. 그래서 매사에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마음 속에는 화가 많은데 그 화를 강하게 통제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분들은 본인이 힘들고 답답해진다. 속으로 화가 쌓이고 있기 때문에 눈물이 많아진다. 용기 내서 화를 낼 수 있도록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창정에 대해서는 '자아 강도가 세다'며 "경쟁심과 즉흥성이 강하다. 그래서 되게 예민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창정에 대해 "불리할 때는 자신을 방어 하면서 초점을 흐리는 스타일이다"라며 "하지만 아내는 감정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용기가 필요한 스타일이다. 지금 임창정 씨에게 가장 중요한건 아내의 말을 경청하는거다. 그래야 아내가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 안 그러면 아내가 말라 버릴 수도 있다. 남편이 유일한 버팀목이니까 사소한 대화부터 조금 더 아내의 말에 집중하고 경청하라"고 조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