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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중전마마 김혜수의 '온앤오프'가 그려진다.
그 중 화령과 다른 결의 카리스마를 발산 중인 내명부 최고 실세 대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어딘지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대비에게선 형언할 수 없는 위압감이 전해진다. 또 명문가 출신다운 고고함이 돋보이는 황귀인과 빼어난 미모에 새침함이 드러난 태소용의 상반된 분위기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신분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바로 선 인물들의 대열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모두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구도 역시 마치 소리 없는 전쟁처럼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 미묘한 견제와 갈등으로 얽힐 이들의 관계성이 점쳐진다.
특히 제각기 매력을 뽐내며 화령을 둘러싼 대군들의 대열은 각 잡힌 내명부의 상황과는 확연하게 대비, 화령의 자태 역시 한결 풀어진 모습이라 사고뭉치 자식들 사이 화령은 중전 화령과는 어떻게 다를지 김혜수(중전 화령 역)의 변신이 기대되고 있다.
이렇듯 온앤오프 포스터로 중전 화령의 파란만장 궁중 생활이 궁금해지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오는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