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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지금껏 보지 못한, 본 적 없는 극한의 액션, 호러, SF까지 모두 쏟아 부은 역대급 영화가 탄생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범죄자 호송선 프론티어 타이탄호 안에서 범죄자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경찰팀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펼치는 서바이벌 액션을 그린 '늑대사냥'.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강렬하고 파격적인 장르물로 9월 극장가 첫선을 보인 '늑대사냥'은 모든 캐릭터가 죽느냐, 죽이느냐 한 가지의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는 스트레이트 액션으로 엔딩까지 시원하게 내달린다.
서인국, 장동윤의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도 눈길을 끈다. DNA에 '악'만 존재하는 듯한 잔인한 일급 살인 범죄자로 변신한 서인국. 범죄자 호송선을 통째로 탈취하며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만든다. 또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이미지를 가진 장동윤은 의중을 알 수 없는 범죄자로 열연, 기존 이미지를 박살 내는 반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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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역시 "내 생애 첫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 축제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됐다.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김홍선 감독은 "전작을 끝내고 나서 날 것의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2017년에 있었던 필리핀과 우리나라의 범죄 집단 송환이었다. 그 보도를 접하고 시작하게 됐다. 그 이야기만 가지고는 단순한 범죄, 액션물이 될 것 같았다. 여기에 1930년대 인체 실험을 한 기사를 보게 됐다. 이 두 가지 이야기를 섞어서 '늑대사냥'이라는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연출 의도를 답했다.
청불 수위에 대해서도 "폭력적인 수위를 높게 잡은 이유는 단지 자극적인 부분만을 위해서는 아니었다. 기획 할 때부터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자행을 담고 싶었다. 폭력으로 시작해 인간성을 잃어버린 인간 병기가 어떻게 분노를 표현하는지 정확하게 관객과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수위를 강하게 표현하게 됐다. 어떻게 인간성을 찾아갈 수 있는지 중점을 두며 촬영했다"며 "'늑대사냥' 첫 기획 때 프리퀄, 시퀄까지 만들었다. 세계관을 만든 후 '늑대사냥'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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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도 "밀폐된 공간에서 액션을 하는데 안전이 가장 중요했다. 워낙 김홍선 감독이 안전에 있어서 철저하게 지키는 분이라 많은 도움이 됐다. 액션을 할 때 정확히 디렉팅을 전달했다. 액션을 할 때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임하도록 강조했다. 김홍선 감독을 믿고 수월하게 진행했다"고 액션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늑대사냥'은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성동일 등이 출연하고 '공모자들' '기술자들' '변신'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