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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공생의 법칙'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는다.
연출을 맡은 김 PD는 "시즌 1은 교란종, 외래종 문제에 화두를 던졌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고자, 해외에서 미리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주제지만 교란종, 외래종 문제는 생물 다양성을 해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짚었다.
안전 문제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김 PD는 "촬영 현장에 팀 닥터를 비롯해 사전 안전 작업을 도와주실 분들이 계셨다. 특히 김병만 씨는 촬영 전 전문가들에 미리 수업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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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에서는 해외 로케 촬영을 통해 세계의 생태계 교란종 문제와 성공 사례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김병만은 "시즌 1에서는 우리나라의 문제점만 봐왔다면, 해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궁금했다. 방송에서 봤을 때는 예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루 종일 긴장된 상태에서 배를 타고 있었다"고 촬영 후일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즌1에 이어 뭉친 배정남, 박군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미 이전 시즌에서부터 호흡이 잘맞았다"며 "어느정도 운동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다들 힘들다고는 했지만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완주했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각자 자신이 맡은 포지션 역할을 잘 해냈다. 시즌 1보다 호흡이 훨씬 좋았다"고 자신했다.
이날 다른 일정으로 함께 자리하지 못한 박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병만은 "(박군이)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또 특전사 출신인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특전사는 처음 봤다. 이 친구와 방송을 하면서 '정말 방송인 다 됐다' 싶었다"고 웃었다. 배정남은 "어쩔 때는 동생 같고 저보다 체력이 좋을 때는 믿음직스럽고 든든했다. 제가 힘들어서 못하는 건 병만이형과 박군이 맡아서 잘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정남은 토종 생태계 수호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시즌 1 촬영이 너무 힘들었어서, '시즌 2는 절대 참여 안 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그런데 촬영을 점점 거듭할수록 보람도 생기고 농민들을 위해 좋은 일도 하니 뿌듯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를 몇 시간 동안 타면서 1분 1초도 방심할 수 없었다"며 "잉어가 어느 방향으로 날아올지 모르니, 긴장과의 싸움 연속이었다. 혹여나 한 눈을 팔게 되면 큰 사고로 돌아올 수도 있는 만큼 예능인지 다큐멘터리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연이어 두 시즌을 준비한 김병만은 "시청률보다는 많은 분들에 입소문이 났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이) 화제성면에서 이슈가 됐으면 좋겠다. 어른들만 보는 진지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정글의 법칙'을 봐왔던 어린 친구들도 함꼐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정남은 "당연히 시즌 1보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다. 촬영을 하면서 다들 너무 고생을 했고, 스태프들이 무거운 장비를 들고 배에 탑승을 했기 때문에 아마 출연진보다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과정이 쉽지 않았던 만큼, 프로그램이 꼭 잘 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공생의 법칙'은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