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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작은 아씨들' 푸른 난초가 또 한 번의 불행을 불러왔다.
이렇듯 박재상을 향한 의심을 키워가는 오인주였지만, 대세는 그와 달랐다. 박재상은 오인경이 폭로했던 부친의 부동산 의혹이 사실이라고 인정함과 동시에 그것들 모두 원기선의 차명 재산이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여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의 과감한 한 수는 오히려 지지율을 폭등시키며 한 편의 드라마로 이어졌다. 반면 이로 인해 오인경은 곤란에 빠졌고, 오혜석은 그를 제지하고자 불러들였다. 사실 오인혜(박지후 분)의 수술비 사건 이후 오혜석의 회사는 점점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었다. 박재상의 힘이 작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오인경은 오히려 박일복의 등기부등본을 오혜석의 회사에서 찾아냈다며, '그 사람들'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오혜석은 자신의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세 자매를 없애버릴 수도 있는 사람들이며 또한 "가장 낮은 곳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어디에나 있는 사람들"이라고만 답할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원상아(엄지원 분)는 마침내 오인주에게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난초대회에 갈 것을 부탁했다. 이어 푸른 난초까지 건넨 원상아는 싱가포르에서의 일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 즉 '정란회'와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오인주가 난초를 받은 것을 본 최도일은 우려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위험할 수 있다는 최도일의 손길을 단호히 거절한 오인주. 집에 돌아간 그는 향기를 마시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원상아의 조언을 따라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늦은 밤 집에 돌아온 오인경은 절망적인 광경과 마주했다. 오인주가 피 흘리며 쓰러진 오혜석을 끌어안고 있었던 것. 그리고 그들 곁에는 푸른 난초가 놓여있었다. 기어코 세 자매의 가족까지 집어삼킨 위험은 더욱 휘몰아칠 후반부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박일복의 부동산 목록에서 원령 학교를 발견했던 오인경은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들 끝에서 정란회, 그리고 푸른 난초를 발견했다. 대부분 죽거나 실종되어버린 과거의 정란회 중 몇 안 되는 생존자였던 오혜석. 하지만 그 역시 사고를 당하며 비극은 다시금 시작됐다. 어느새 실체화 되어 다가온 위협을 세 자매가 뚫고 나갈 수 있을지 혹은 휩쓸리고 말지, 이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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