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 티아라 출신 한아름, 뇌수막염 子에 눈물 "암 센터로 백혈구 보내" [전문]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9-19 00:14 | 최종수정 2022-09-19 06:1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티아라 출신 한아름이 뇌수막염 진단을 받은 아들의 현재 상태를 밝혔다.

한아름은 최근 독감인 줄 알았던 아들이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뇌수막염은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에 존재하는 거미막 밑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한다. 이후 상황에 대해 한아름은 SNS를 통해 장문의 글로 남겼다. 한아름은 "
이제 나름 복잡한 검사는 다 끝났고,

자잘한 검사들만 남아있다.
이제 치료만 잘 되길 바라고, 재하가 잘 이겨내 주기만 바란다"며 "뇌를 감싸고 있는 막이 진하게 나와, 혹시 몰라 암 센터로 염증에서 나온 백혈구를 보낸 상태라고 하셨다. 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어려운 의학 용어들을 매우 많이 들어서.. 모쪼록 그 결과가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그리고 이제 아무 이상 없다고 치료만 잘 받으면 될 거라는 말이 너무나도 듣고 싶다"며 "오늘 재하가 그래도 기운이 좀 나는지 9일 만에 걷고 싶다고 해서 시도를 했는데 마치 걸음마 떼던 시기의 재하 같았다.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오랜만에 걷는 게 자기는 좋았는지 실실 웃어주는 재하 모습에 몰래 또 눈물을 훔쳤다"고 털어놨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인 한아름은 "태어난 너를 지키느라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집중을 많이 못해주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잘 먹어서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닥치는 대로 먹고 있다"며 "병원 진료도 아직 못 가서 선명하게 널 보지도 못했는데 이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뱃속에서 잘 놀아줘서 너무 고마워. 태어나면 더 잘 챙겨줄게 둘째야 미안해"라고 뱃속에 있는 둘째에게도 미안해했다.

한편, 한아름은 2012년 티아라에 합류, 이듬해 팀을 탈퇴했다. 2019년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한아름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한아름 SNS 전문

이제 나름 복잡한 검사는 다 끝났고,


자잘한 검사들만 남아있다.

이제 치료만 잘 되길 바라고,

재하가 잘 이겨내주기만 바란다!

뇌를 감싸고 있는 막이 진하게 나와, 혹시 몰라

암 센터로 염증에서 나온 백혈구를 보낸 상태라고 하셨다.

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어려운 의학 용어들을

매우 많이 들어서.. 모쪼록 그 결과가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아무 이상 없다고

치료만 잘 받으면 될 거라는 말이 너무나도 듣고 싶다.

오늘 재하가 그래도 기운이 좀 나는지

9일 만에 걷고 싶다고 해서 시도를 했는데

마치 걸음마 떼던 시기의 재하 같았다.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오랜만에 걷는 게 자기는 좋았는지 실실 웃어주는 재하 모습에

몰래 또 눈물을 훔쳤다.

사소한 행복이 얼마나 크고 감사했는지.

돌아가게 된다면 내 모든 걸 쏟아

더 큰마음으로 널 지키고 싶어졌다.

태어난 너를 지키느라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집중을 많이

못해주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잘 먹어서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닥치는 대로 먹고 있다.

병원 진료도 아직 못가서 선명하게 널 보지도 못했는데

이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뱃속에서 잘 놀아줘서 너무 고마워.

태어나면 더 잘 챙겨줄게 둘째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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