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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작은 아씨들' 김미숙이 사망했다.
의심을 안고 다시 진화영의 집으로 간 오인주. 그 뒤를 고수임(박보경 분)이 쫓았다. 이를 눈치 챈오인주는 진화영의 집에서 금붕어를 꺼내와 고수임의 의심을 지웠다. 오인혜와 박효린은 박재상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비밀 난실에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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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경(남지현 분)의 부동산 관련 폭로에 대해 박재상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재상은 부동산 재산을 인정하면서도 아버지 재산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장인어른의 차명 계좌라며 가족들도 불러 모은 박재상은 해당 재산으로 박재상 재단을 운영해왔다며 정당화시켰고, 가족들과 함께 오인혜도 그 자리에 세웠다. 오인혜는 자신을 부르는 언니 오인경을 외면했고, 오인주는 당황한 오인경을 데려가 자리에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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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임은 박재상과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오인주가 의심스럽다고 얘기했지만 원상아는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며 고수임의 말을 무시했다.
오인주는 원상아에게 "화영언니가 그렇게 관장님을 배신했는데 뭘 믿고 저한테 이런 일을 맡기냐"고 물었고 원상아는 "화영이랑 자기는 다르다. 화영이는 아무도 없지만 자기는 동생들이 있지 않냐.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 무모한 짓 못한다"고 답했다. 원상아는 "자기 전에 뚜껑을 열고 침대 옆에 놔둬라. 자기 전에 향을 맡으면 보고 싶은 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인주에게 푸른 난초를 선물했다. 원상아는 오인주에게 자신의 계획을 얘기하며 정란회를 언급했고, 오인경은 오혜석이 파쇄한 문서에서 정란회 관련 사진을 찾았다.
난초를 갖고 가는 오인주를 본 최도일은 "이거 갖고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며 난초를 뺏으려 했지만 오인주는 '한 번쯤은 내가 뭘 원하는지 보고 싶다"며 거절했다. 오인주는 집으로 들어가 난초 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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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향을 맡은 후 오인주는 오혜석에게 갔다. 오인주는 "어떻게 사람들이 죽는 걸 보면서 부자가 되기로 선택할 수 있었냐"고 물었다. 오인주는 "박재상은 위험하다. 700억을 가지려면 아예 삶을 버려야 한다"는 오혜석에게 "못 버릴 거 없다. 평생 가난하게 사는 거보다 두려운 건 아무것도 없다. 언니가 죽는 걸 다 봤는데 그 인간이 서울시장 되고 대통령이 되는 걸 볼 수가 없다. 우리가 그냥 저 사람들 한 번에 다 보내버리면 안 되냐"고 오혜석을 설득했다.
오인주는 오혜석에게 박효린이 그린 그림 속 난초를 보여주며 "이 난초에 대해 아는 거 없냐. 이 난초들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정란회라고 한다"며 잠에 취했다.
박효린은 그림 속 그날을 떠올려보라는 오인혜의 말에 "떠올랐다. 계단이 보여"라고 말했고 그 모습은 잠에서 깬 오인주와 겹쳐졌다. 박효린은 "그건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이야"라며 해당 계단으로 오인혜를 데려갔다. 계단에 올라가려던 두 사람을 막은 건 원상아였다.
늦은 밤 오인경이 집으로 돌아오자 오혜석의 집은 열려있었다. 불안한 오인경은 오혜석의 방에 들어갔고 거기엔 피가 묻은 오인주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오혜석이 있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