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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 본 순간을 떠올리며 "강진봉 역할이 작품 안에서 보여진 모습보다 3배 정도는 더 셌다. 그래서 감독님께 '요즘 이런 남편, 아빠가 어딨나.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말씀드렸다. 아무래도 영화적인 장치였고 작품 속에 빌런 캐릭터가 없다 보니 제가 맡은 바를 잘 해내야만 했다. 다만 톤 조절에 있어서는 제 몫이 었는데, '조금 더 낮출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현재 역할만 맡는 줄 알고 분량이 적다고 전화드렸다. 그랬더니 제가 강진봉 20대 역할까지 맡을거라고 말씀하시더라. 갑자기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웃음). 20대 역할을 하면서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관객들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