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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일련의 일들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직접 만나 인사드리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사죄의 말씀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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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것도 오랜만의 일이었다. '수리남'이 공개된 직후 추석 연휴 동안 온라인에서 댓글을 하나 하나 찾아봤다는 그다. 하정우는 "오랜만에 새 작품을 봐서 그런지 주변 분들은 재미있게 봤다는 응원의 말을 해줬다. 재미를 떠나서. '재미있게 봤다', '6부까지 쉼 없이 몰입력 있게 보았다'라는 말은 충분히 만족할 단어였다"며 "댓글은 상처받는 댓글도 있고, 계획을 몰라주고 답답했던, 내 마음을 몰라주는 댓글도 있었다. 오만 감정이 다 들었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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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목사로 위장한 마약왕 전요환(황정민)이나 조선족 변기태(조우진), 그리고 국정원 요원 최창호와 마약상 구상만을 왔다 갔다 해야 했던 박해수의 연기와는 달리 강인구의 역할은 큰 특징 없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던 바. 그러나 하정우는 이를 통해 중심을 잡아내며 '수리남'을 이끌었다. 하정우는 "1번 주연의 어려움인 것 같다. 1번 주연이 공격수 같지만, 사실은 수비수 같은 느낌이다. 미드필더 같다. 화려하고 튀어보이는 것도 몇 분 더 보면 지루해진다고 생각한다. 1번 주연의 역할은, 이 작품을 쭉 끝까지 끌고가며 주변 인물을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늘 고민하는 것이 그 안에서 조금 더 새롭고, 나은 표현 방식이나 해석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된다. 참 어려운 지점이다. 제 생각에는 캐릭터를 꾸미는 것보다는 제 자신의 해석이나 내공을 키워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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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의 복귀 이후 행보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영화 '피랍'과 '보스턴 1947', 그리고 '야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