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영, 남편 갑상선암 고백→코로나 확진…"삶을 돌아보는 시간"[전문]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09-15 10:01 | 최종수정 2022-09-15 10:02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겸 쇼핑몰 CEO 진재영이 근황을 전했다.

15일 진재영은 SNS에 "저희는 너무 건강하고 단단해졌어요. 걱정해주신것보다 훨씬 괜찮아서 송구스럽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진재영은 "일도 좋지만, 어쩌면 바쁜 시간 속에 가장 소중한걸 놓치고 사는 게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삶을 어디까지 걸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은 절대 평탄하지 않다는 것과 아무일 없는 보통의 날들이 얼마나 빛나는 날들이었는지 다시 한 번 온몸으로 느끼며 매순간 조금 더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진심으로 다짐하게되었어요"라고 전했다.

앞서 진재영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비몽사몽의 기록. 집에 오니 스르르륵 긴장이 풀린다. 지난 4월 건강검진에서 남편은 생각지도 못한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 암 환자가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누구나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소식에 혼란스러움은 삶을 충분히 돌아보게 만들었다"며 "추석 전 서울 릴레이 미팅을 마치고, 추석 연휴 내내 간병할 생각으로 추석 전 수술 날을 잡았다. 걱정할까 어른들께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여름 내내 무거웠던 마음들에 무사히 수술만 마치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수술 직후 진재영과 남편은 나란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또 한 번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진재영은 "남편도 나도 정말 아팠다. 실제로, 집이 너무 먼 제주인 것이 처음으로 가장 원망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진재영은 "정신을 차려보니 나의 여름이 훌쩍 지났고, 9월의 중순 어디쯤에 와있는 듯하다. 기쁘다. 기쁘고 온몸에 아무런 힘이 없다. 모든 것이 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라며 "저와 남편 모두 이제 괜찮아요. 오늘까지 쉴게요"라고 전했다.

또 진재영은 추석에 코로나 확진을 받았음을 알려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한편 진재영은 지난 2010년 프로골퍼 진정식과 결혼해 현재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다.

다음은 진재영 SNS 글 전문

저희는 너무 건강하고 단단해졌어요.

걱정해주신것보다

훨씬 괜찮아서 송구스럽습니당.

일도좋지만,

어쩌면 바쁜시간속에

가장 소중한걸 놓치고사는게아닌지

돌아보게되는시간이었어요.

삶을 어디까지걸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은 절대 평탄하지않다는것과

아무일없는 보통의날들이

얼마나 빛나는날들이었는지

다시한번 온몸으로느끼며

매순간 조금더 최선을다해 살아야겠다

진심으로 다짐하게되었어요.

앞으로의 많은날들중에

누구에게나 일어날수있는일이기에

미루어오던 건강검진도 꼭 챙기시길바래요.

그리고,

이시간에도 수고하시는

의료진과 환자분들 정말 고생많으세요.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진재영_제주지엔느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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