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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육사오' 주역들 잘나가네"...고경표x음문석x곽동연, 떠오르는 '열일' 아이콘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9-13 12:34 | 최종수정 2022-09-15 08:36


고경표, 음문석, 곽동연(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차세대 충무로 주역들의 맹활약이 거침없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추석 연휴 동안 누적 관객수 160만 명을(12일 오전 9시 기준) 기록,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앞서 메가폰을 잡은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 제작보고회에서 "차세대 충무로 주자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기대에 걸맞게 배우들은 묵묵히 전진하고 있다. '육사오'의 고경표 음문석 곽동연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 제공=tvN
영화 '헤어질 결심'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까지 고경표는 매 작품 다채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찬욱 감독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헤어질 결심'에서는 형사 수완 역을 맡아, 배우 박해일과 완벽한 연기 합을 선보였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서울대작전'에서는 신학과 출신의 클럽 DJ이자, 스파이 임무를 맡게 된 우삼 역을 연기하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도 했다.

고경표의 진가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발휘될 전망이다. KBS2 드라마 '최강 배달꾼'이후 6년 만에 로코물로 돌아온 고경표는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 배우 박민영과 함께 시청자들에 대리 설렘을 안긴다.


사진 제공=ENA채널
영화 '범죄도시2'에 출연한 음문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번째 천만 영화 탄생의 기쁨을 만끽했다. 강해상(손석구)을 돕는 빌런 장기철로 변신해 보기만 해도 살벌한 악행을 저지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음문석은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왕성하게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달 24일 베일을 벗은 ENA 수목드라마 '굿잡'에서는 진지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극 중 은선우(정일우)의 베프이자 변호사 겸 해커 양진모 역을 연기한 그는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매력 포인트를 맛깔스럽게 살려냈다.


사진 제공=MBC
곽동연도 묵직한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 사기 전과 3범 제리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 무비 장르에 첫 도전한 곽동연은 네이버 바이브 첩보 스릴러 오디오 무비 '극동'에서 새로운 빌런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그간 두드러진 강점을 보였던 코믹 장르에서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곽동연은 오는 30일 공개되는 올레tv 오리지널 '가우스전자'에서 눈치가 없어 마케팅 3부의 핵폭탄으로 불리는 사원 이상식으로 분한다. 그와 180도 다른 성향으로 사사건건 부딪히는 대리 차나래(고성희)와 실감 나는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영화 '육사오'가 입소문을 타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배우들의 활약상 역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여러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변신을 꾀한 이들이 더이상 기대주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충무로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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