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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어쩌다 전원일기' 박수영(레드벨벳 조이)이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다. 박수영의 목소리를 듣고 다급하게 달려나간 추영우가 과연 그녀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율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 한의원에 찾아갔다가, 한쪽 다리에 침을 꽂고도 약재를 썰고 있는 바보 같은 자영을 목격하고 말았다. 원래 목적도 잊고 답답한 마음에 화가 솟구친 이유였다. 지율은 시키지도 않은 자전거 고쳐 놓아서 불편하게 빚진 사람 만들었다고 자영을 내몰더니, "남 돕는 걸로 존재가치 확인하는 것, 건강한 거 아니다"라는 왜곡된 마음까지 불쑥 나오고 말았다.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지율의 이해할 수 없는 반응에 서운한 자영도 이번에는 참지 않았다. "고맙다, 네 덕이다, 그 소리에 목숨 건다. 그렇게라도 예쁨 받으면 내 살 좀 깎여도 상관없다"고 쏘아붙인 것.
자영이 '오지라퍼'가 된 이유가 할머니 손에 홀로 자라 희동리가 가족이기 때문인걸 알았지만, 고맙다는 말 대신 화를 낸게 미안했던 지율에게 동네 꼬마 김선동(정시율)이 화해의 중재자로 나섰다.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지율을 바꿔줬다. 그 시각 순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자영이 세차게 쏟아지는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했고, 휴대폰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감지한 지율이 다급히 달려간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자영을 발견했다. 열리지 않는 차 문을 힘껏 두들기며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도 소용없었다. 이에 큰 돌을 들어 차창을 깨려는 지율의 엔딩이 그의 어릴 적 사고와 오버랩됐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냇가에 처박힌 교통사고에 그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한편, '어쩌다 전원일기' 6회는 14일 수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 오후 9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