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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구찌, 루이비통, 디올이 K스타 모시느라 공들인 덕을 제대로 봤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소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오징어 게임'에 스포트라이트를 보냈다. CNN은 레드 카펫 행사에 맞춰 '에미상 2022: 레드 카펫 베스트 패션' 을 언급하면서, 구찌를 택한 이정재와 루이비통 드레스의 정호연을 리스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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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이정재와 나란히 포토월에 선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은 목 부분 장식이 독특한 드레스로 우아함을 더했다. 이 롱실크 드레스는 디올 2022 F/W 컬렉션에 등장한, 말그대로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한편 구찌와 루이비통은 지난해 하반기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두 사람을 발빠르게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고, 이들을 앞세워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해당 브랜드 행사뿐만 아니라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AG) 등 각종 시상식에도 구찌·루이비통 패션을 선보이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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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와 루이비통은 지난해 글로벌 앰버서더로 각각 이정재와 정호연을 모시면서,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그간 이들이 참여한 여러 시상식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정호연은 지난 3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2 F/W(가을/겨울) 컬렉션에서 글로벌 엠버서더로서 오프닝과 피날레 리드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재는 시상자에 이어 수상자로 두차례나 무대에 올라 집중 카메라 세례를 받았고, 정호연 또한 시상자로 무대를 빛낼을 뿐 아니라 '오징어게임' 수상 때마다 카메라에 잡혔다.
이때마다 구찌 루이비통 등은 기대 이상의 대박 홍보효과에 환호성을 질렀을 것.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의 위상이 달라지면서 우리 스타들을 모시려고 이젠 명품브랜드들이 줄을 서서 경쟁을 할 정도"라며 "한국과 한국의 스타들이 합하고 트렌디하며, 전세계 문화를 이끄는 주류라는 이미지가 대세를 이루면서 한류스타 모시기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