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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1인치의 장벽'을 넘어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황동혁 감독. 그가 한국 최초 그리고 아시아 최초로 미국 땅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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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고 차가운 미장센과 직설적인 묘사, 그리고 절제된 톤 앤 매너로 담백한 날것의 작품을 선보인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으로 자신의 특기를 십분 발휘, 정점을 찍었고 그 결과 한국 연출자 최초, 그리고 아시아 감독 최초 에미상 감독상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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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이날 에미상 무대에 올라 "이 역사를 내가 만들었다고 하지만 사실 내가 만든 게 아니다. '오징어 게임'에 문을 열어준 당신들이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러니 이 역사는 우리가 다 같이 만든 역사다"며 비영어권 작품임에도 폭발적인 사랑과 지지를 보내온 전 세계 팬들에게 공을 넘겼다.
또한 그는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우리는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