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어쩌다 전원일기' 백성철이 27년 지기 여사친 박수영에게 급속도로 직진했다.
여기에 지율이 부녀회장 장세련(백지원)네의 난산 중이던 소의 송아지를 무사히 받아낸 기념으로 열린 마을잔치는 지율과 상현의 기싸움에 기폭제가 됐다. 세련이 직접 담근 효능이 어마어마하다는 '특제 야관문주'가 화근이었다. 마을 어르신들 말씀대로 "고무를 줘도 씹어야 남자"인데 고기도 못 먹는다는 지율을 보란듯이 커다란 고기쌈을 우걱우걱 씹더니, 술까지 꿀꺽꿀꺽 잘도 마시는 상현에게 자극을 받은 지율도 '원샷'을 시전한 것. 그런데 이 효능 좋은 술을 마시고 먼저 일어선 지율을 자영도 당직이라며 따라나서자, 상현의 불안감은 고조됐다.
결국 두 사람을 뒤쫓아온 상현에게 지율은 "많이 불안했나 보다"고 비아냥댔다. 이에 상현도 지지 않고 "사내새끼들 속 다 거기서 거긴데, 야관문주 효능이 궁금하다는 주취자랑 나갔으니 당연히 불안하다"고 맞섰다. 상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드디어 자영에게 자신도 '남사친'이 아니라 '남자'임을 피력한 것. "나도 너를 보면 잡고 싶고 안고 싶다"라며, "안자영 좋아한다. 그러니까 마냥 안심하지마"라고 직구 고백을 날렸다. 평화로운 한밤중의 희동리 논길이 순식간에 로맨틱한 긴장감으로 물든 순간이었다.
한편, '어쩌다 전원일기' 5회는 13일 오후 7시 카카오TV, 오후 9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