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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티빙 '환승연애2' 이진주 PD가 출연자 퇴소를 언급했다.
특히 출연진에 대한 일부 부정적 반응이 있어, 연출자로 고심이 깊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PD는 "저희가 사실 촬영하면서도 그런 얘기를 드리기도 했다. 다 예쁘고 재밌게 하는 결말을 위해 노력하기는 하지만, 중간중간에 사건에 있어서 출연자 마음이 변한다든지, 상대방이 마음을 거두게 된다든지, 그런 것은 저희가 편집할 수 없다. 상대방의 감정이 널뛰기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보낼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 편집하는 과정에 있어서 출연자분들과 얘기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어 출연진에 대한 무분별한 비하에 대해서는 자제를 당부했다. "걱정스러운 것은 저희가 이분들이 드라마 속 인물들이 아니다. 일상 속에 있는 저 같은 사람들이다"는 이 PD는 "드라마는 캐릭터를 잡고 시작하는데, 일상 생활에 있는 사람들은 오늘은 좋은 사람이었다가 내일은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나의 순간적인 감정들이 올라와서 실수를 하기도 한다. 출연자분들에 대한 과도한 비하는 삼가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정확한 하차 이유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제 입장에서 출연자들을 보호하고 싶어서 그랬다.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차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사실 해결할 수 없었다. 다시 캐리어 끌고 모이자할 수 없었다. 그 부분이 관계 속에서, 어떤 분의 감정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태이 씨 같은 이현 씨에게 호감을 가지고, 민기 씨가 하차해서 상실감을 느꼈던 부분을 없던 일로 할 수 없었다. 안 일어나면 물론 제일 좋았겠지만,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솔직하게 이 분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측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다.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남겨두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실수로 어긴 규칙은 아니었다. 생화에 물을 안 주는 등 그런 것은 아닌데, 그런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추측하기 위해 열어두는 것과 사실을 딱 말했을 때 기사화 됐을 때 파급력이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낙인이 될 수도 있어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출연자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퇴소 커플로 인해, 새 커플이 합류된 것이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애초에 예정된 커플이었다. 퇴소 때문에 커플을 막 넣을 수 있는 일정은 아니었다. 급하게 모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 예정돼 있었다. 사전 미팅도 똑같이 진행했다"고 답했다.
'환승연애2'는 지난 7월 15일 첫방송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