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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늦었다고 이별 통보...악마 같아" 김보민, 예민보스 ♥김남일에 서운함 폭발 ('오케이')[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9-07 09:54 | 최종수정 2022-09-07 09:56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KBS 아나운서 김보민이 남편 전 성남FC 감독 김남일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는 김보민이 출연해 부부고민을 털어놨다..

김보민은 김남일을 "예민 보스"라고 칭하며 "시계 초침 소리도 싫어하고 변화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길을 잘 못 찾아도 예민해진다. 청각, 후각, 미각 다 예민하다. 선수 때만 예민하고 지도자가 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저도 힘들 때가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

연애 때 김남일의 예민함 때문에 이별할 뻔한 적도 있다고. 김보민은 "연애 2년 차 때였는데 방송일이라는 게 칼각으로 끝나지 않는다. 녹화가 길어져 30분 정도 늦었더니 화가 난 것 같았다. 헤어지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 때까지 합하면 만난지 18년 됐는데 제가 맞춰줘서 큰 싸움이 안됐다. 연애 때 싸워봤는데 나만 힘들더라. 제가 울고 힘들어하는 게 보기 싫다며 '나중에 다 울고 전화해'라고 했다. '악마 아닐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남편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심하는 것 같다"며 김보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김보민은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운전을 하면서 혼잣말을 하고 있더라. '괜찮아,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게 꿈이었잖아'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더라. 우는 걸 모르는 채 울고 있는 날 발견한 적도 있다. 나도 화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매주 경기가 있으니까 '남편에게 나중에 얘기하자'는 다짐이 반복된다"며 속마음을 더 꺼내 보였다.

오은영은 "여력이 있어서 맞춰주는 것도 부부에게 큰 행복이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도 참아야 하는 경우에는 진심을 말해야 한다. 싸움이나 투정, 불평이 아닌 상황을 말로 풀어야 한다. 대부분 혼자 참고 있다가 폭발하는데 진심을 잘 전달하기 위해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보민은 지난 2007년 김남일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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