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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원진아가 K-직장인들의 마음을 울리는 하이퍼리얼리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원진아가 연기하는 애슐리는 CEO 스티브(신하균)가 벌려 놓은 일을 뒷수습하는 맥콤의 유일한 '제정신'이지만 돈 앞에서는 광기를 터뜨리는 반전미 가득한 캐릭터다. 그만큼 원진아의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 플레이는 60분을 종횡무진하며 극의 재미와 텐션을 더하고 있다.
'유니콘' 3, 4회는 그야말로 원진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입체적인 존재감이 빛났던 대목이기도 하다. 상여금을 사내 화폐 '스티브머니'로 지급하겠다는 스티브의 어이없는 행보에 욕을 내뱉다가도, 스티브머니를 실제 돈으로 바꾸기 위해 '한 탕 각'을 재는 애슐리에 표정부터 몸짓까지 완벽 빙의했다. 마냥 익살스러운 듯 보이지만 원진아 표 애슐리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바로 배우 본연의 개성과 꾸밈없는 텐션이 덧입혀졌기 때문.
한편, 원진아 주연의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