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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0만 '헌트'X100만 '육사오' 선전→예매 12만장 돌파 '공조2'까지 3파전 완성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9-05 09:46 | 최종수정 2022-09-05 09:4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첩보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와 코미디 영화 '육사오'(박규태 감독, 티피에스컴퍼니 제작)가 쌍끌이 흥행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추석 극장 등판하는 액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이석훈 감독, JK필름 제작)까지 추석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육사오'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40만6990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육사오'의 누적 관객수는 113만4780명으로 기록됐다. 동시에 '헌트' 역시 같은 기간 20만3506명(누적 411만6629명)을 모아 흥행 2위를 지켰다.

먼저 올여름 비수기 최약체의 반란으로 떠오른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다룬 작품이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이 출연했고 '날아라 허동구'의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름 성수기를 끝내고 빈집털이와 같은 비수기에 출사표를 던진 '육사오'는 개봉 12일 만에 값진 100만 기록을 돌파하며 한국 코미디의 저력을 과시했다. 첫 주말 '헌트'를 꺾고 흥행 1위로 역주행에 성공한 '육사오'는 이 기세를 몰아 2주 차 주말 역시 흥행 정상을 꿰차며 마의 100만 고지를 점령해 눈길을 끌었다.

'육사오'에 정상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뜨거운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헌트'도 흥행 사냥을 이어갔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헌트'는 4일 만에 100만, 7일 만에 200만, 12일 만에 300만 돌파를 연달아 성공한데 이어 25일 만인 지난 3일 400만 돌파까지 성공하며 손익분기점(42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뒀다. 개봉 4주 차에도 꾸준히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헌트'는 손익분기점까지 8만3371명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 추석 전 손익분기점을 넘고 500만 과녁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개봉 한 주 전부터 영진위 통합전산망 및 극장 3사 예매 사이트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추석 최고 기대작의 면모를 입증한 '공조2'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공조2'.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이 출연했고 '댄싱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일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조2'는 개봉 이틀 전인 5일 오전 7시 기준, 사전 예매량 12만6849장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는 1269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의 개봉 이틀 전 예매량인 11만4000장을 뛰어넘는 수치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개봉 이틀 전 기준, 1000만 관객을 이끌며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의 6만5000장, 재난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부산행'(16, 연상호 감독)의 7만4000장, '엑시트'(19, 이상근 감독)의 5만5000장까지 훌쩍 제친 것으로 올 추석 '공조2'가 불러올 새로운 신드롬을 예고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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