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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안그래도 수위를 넘나드는 토크로 인기를 모았던 '마녀사냥'이 OTT로 옮기면서 물을 만났다.
OTT라 더 세졌다…'노필터' 연애 토크
'마녀사냥 2022(이하 마녀사냥)'는 선을 넘나드는 거침 없는 토크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연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실시간 고통 정보', '그린라이트를 켜줘', '로멘트를 써줘'를 통해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MC 4인방 신동엽 김이나 코드쿤스트 비비와 화끈한 게스트들의 입담은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불편하지 않게 수위를 적절히 오고가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정답은 없다…게스트들의 솔직한 수다
'마녀사냥'은 마치 친한 지인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몰입해 함께 고민을 나눈다. "상처를 받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대시를 해보면서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 "충분한 대화와 정서적 교감이 있어야 육체적 관계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 "슬픈 연애에 중독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불편하지만 직설적으로 말해야 한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공감 백배의 조언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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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애에 정답은 없다면서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로 함께 고민하는 장을 펼쳐 공감을 선사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MC들이 사랑과 연애에 있어 달라진 가치관을 공유하며 세대간 이해를 높인다. 게스트들의 화끈한 지원사격 또한 즐거움을 안긴다. 1화에서 레전드 '똑똑똑' 짤을 탄생시킨 주우재와 '공감 요정' 넉살을 시작으로 2화 '플러팅 장인' 아이키와 가비, 3화 '마녀사냥' 최적화 게스트 카더가든과 풍자, 연기력과 솔직함을 갖춘 4화 한해와 하니 등 게스트들의 수다가 흥미롭게 담겼다.
현실 연애 다 있다…'마녀부스' 연애 현역 맹활약까지
달라진 요즘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를 과감하게 꺼낸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폭스 주의보' '애인이 아닌 사람들' '나의 X들에게' 등 매회 하나의 주제로 지금 이 순간 연애와 사랑으로 고민인 이들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눈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마녀부스'는 공감 백배의 조언이 쏟아진다. 눈치 없는 연인과의 첫 잠자리를 하고 싶은 여자 사연자에게 여행을 추천하고 칵테일 맛을 비유로 유혹하는 법을 알려주는 연애 현역들의 이야기는 박수를 치게 만든다. 지옥의 '플러팅'을 하는 남자를 향해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직설적으로 선을 긋는 법을 알려주고, '남사친'과 선을 넘고 싶은 여자에게 "나 편하게 가? 긴장하고 가?" 혹은 "칫솔 가지고 왔어"라면서 귀여운 '로멘트(로맨스+코멘트)'를 추천한다. 이런 MC와 게스트, 그리고 연애 현역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적절한 해답을 찾아가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