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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가수 딜레마 극복"…김재환, 차세대 '김나박이' 향한 새로운 도전(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9-05 16:5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재환의 새로운 꿈이 시작된다.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김재환의 미니5집 '엠프티 드림'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재환의 컴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니 앨범 '더 레터' 이후 9개월 여만의 일이다.

김재환은 "지난 앨범은 전곡이 발라드곡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엠프티 드림'은 가수가 되고자 했던 어릴 적 꿈을 이룬 지금, 그 꿈의 빈자리를 김재환 만의 색이 담긴 새로운 꿈으로 채워나가기 위해 내딛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김재환은 이번에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 더 성장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재환은 "가수가 되기 전엔 가수가 되는 게 간절한 꿈이었는데 막상 가수가 되고 나니 어떤 꿈을 꿔야 할지 모르겠더라. 음악을 하면서도 공허하고 허전함 감정을 많이 느꼈다. 노래만 하는 가수보다는 싱어송라이터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공감을 줄 수 있는 곡을 쓰면 행복하겠다 싶어서 빈자리를 작곡으로 채워나가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워너원 활동이 끝나고 솔로를 시작했을 때부터 여러 작곡가님을 찾아가 작업을 배웠다. 처음에는 곡을 쓰는 게 부담도 많이 됐고 곡이 별로이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일상처럼 익숙해졌다. 집에 있을 때 기타를 안 잡으면 오히려 허전하다. 오늘 하고 싶은 걸 곡으로 만들자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데뷔를 하고 보컬적인 딜레마에 빠졌었는데 '불후의 명곡'에서 경쟁하며 답을 많이 찾았다. 계속 경연을 하다 보니 초심을 잃을 수 없었고 내가 했던 고민이 쓸데 없었다는 걸 느꼈다"고도 전했다.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은 이별 후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상대에 대한 그리움을 김재환만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미디움 R&B 팝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에 몽환적인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더해져 이별의 그리움을 청량하게 표현,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


김재환은 "이미지는 물론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걸 생각해서 트렌디한 힙합을 넣어 아이돌 적인 모습을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실 춤을 출 생각도 없었고, 기타를 들지 않고 힙합 아티스트처럼 끝까지 제스처만 가져갈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팬분들이 내가 춤추는 걸 좋아하셔서 중간중간 안무를 추가했다. 한 주는 댄스 버전으로, 다른 한 주는 밴드 버전으로 음악방송을 할 예정이다록적인 요소를 더한 곡을 어떻게 대중분들이 들어주실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대답해줘' '삐뚤어질까요' '오아시스' '러브 스트라이크' '굿바이 모닝'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김재환은 사랑 이별 아픔 고민 등 누구나 살아가며 느낄법한 감정들을 팝 신스팝 R&B 어쿠스틱밴드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냈다.

김재환은 "직접 만든 곡들이 나올 때마다 항상 설렌다.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김재환은 이날 오후 6시 '엠프티 드림'을 발표한다.

김재환은 "김나박이(우리나라 남자가수 4대천왕.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수식어를 얻고 싶다. '김'을 이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직 '믿고 듣는 김재환'이 완성되지 않은 것 같다. 더욱 노력하겠다. 성적은 많이 내려놨다. 앞으로 음악을 해나가며 내 색깔이 짙어지는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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