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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4년 만에 다시 만나 '로맨스'를 선보인다. '흥행 담당' 이승기와 이세영이 로맨스로 만났다.
5일 KBS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임의정 극본, 이은진 연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은진 감독, 이승기, 이세영,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 조한철, 장혜진이 참석했다.
이승기는 김유리(이세영)를 17년째 짝사랑 중인 전직 검사이자 현재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한량 갓물주 김정호 역, 이세영은 대형로펌 황앤구를 그만두고 김정호(이승기) 건물 1층에 법률상담 카페인 '로(LAW)카페'를 차리는 4차원 변호사 김유리 역, 김남희는 김정호 건물 2층에 있는 '바른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이자 고라니 멘탈의 소유자 박우진 으로 열연한다.
연출을 맡은 이은진 감독은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더니, 요즘은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가 재미있더라. 그래서 재미있는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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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너무 재미있고, '로코는 이런 맛이었지'를 오랜만에 느끼고 있다. 우리 친구들도 그렇고 다 모였을 때 로코를 잘 만들기 위한 최적의 배우들이 모여서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현장에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의 흥행 후 '법대로 사랑하라'로 곧바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사실 저는 그렇게 잘 된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고, 한 해에 드라마가 잘 되는 편수가 많지 않잖나. 그래서 흥행도 흥행이지만,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나 캐릭터, 재미에 더 집중하기에 제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조금 더 제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실제의 모습과 가까운 다혈질이나 '또라이' 기질이나 재미있는, 많은 분들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본이 또 워낙 재미있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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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그때는 군 전역 후 바로 찍어서 사회인과의 경계선에 있었다"며 "세영 씨를 오랜만에 봐서 좋았던 것은 역시나 주는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로코라는 특성상 주인공의 분량이 많고 법률 드라마라 특히 대사량이 많다. 정말 지친 기색 없이 밝게 해주는 모습이 존경하는 지점이다"라고 말했다.
원작과 차별화된 드라마 만의 매력도 기대를 모은다. 이세영은 "유리는 드라마에서 조금 더 독특하고 사차원적 기질이 부각된 것 같다. 거기에 '패션 또라이'를 입혀서 옷을 화려하게 꾸며서 보는 맛이 있으실 거다"고 했다. 이승기는 "원작자님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작가님께서 본인의 글보다 영상화되는 것에 대한 기대를 갖고 계시더라. 기대도 많이 하신 것 같고. 저희 드라마가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프로들이 많잖나. 이걸 예능에서 많이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저희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희가 이걸 드라마로 잘 만들어서 저희 드라마 한 편을 보면 살아가며 만나는 고민 하나쯤은 솔루션을 만날 수 있고 위안을 받을 것 같아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