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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매일 취해야만해"…남태현, 마약 파문 첫 심경글 삭제→♥서민재와 결별했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9-04 16:0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남태현이 마약 투약 의혹 이후 올렸던 첫 심경글을 삭제했다.

남태현은 3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마음이 찢어져요. 그대 다신 볼 수 없겠죠.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거긴 행복하겠죠. 그대 이제 아름다운 미소만 지어요"라고 운을 뗀 그는 "매일 취해야만 하고 억지로 두 귀를 막죠. 어느샌가 내 마음은 울고 있고 잊어보려 눈을 감으면 어제가 기억이 안 나요. 그대 나와 같았나요.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 시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줄래"라고 호소했다.

이어 "살기 바빴고 늘 보고 싶더라. 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젠 네 옆에 있을게. 어딜가나 넌 웃고 있는데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 어쩌면 난 알고 있었지. 막연하게 잘 지내겠지라고 생각?어. 좋아 보이니까. 너무 늦은 걸 알지만 정말 미안해.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남태현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뒤 처음 올린 심경글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글의 내용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먹먹한 심경을 담고 있는 터라 서민재와 결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런가하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남태현이 '매일 취해야만 한다'는 문구를 적은 것은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남태현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남태현은 지난달 '하트시그널3'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서민재의 폭로로 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렸다. 서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 필로폰함.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그러나 자신의 방과 사무실 캐비넷 등에 주사기가 있다는 등 구체적인 정황을 폭로한 탓에 네티즌들은 경찰에 남태현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했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자 남태현은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마약 투약이라는 범죄 사건을 연인간의 사랑싸움으로 덮으려는 모양새에 네티즌들은 분개했다. 결국 말 돌리기에 실패한 남태현은 사과문을 삭제해버리는 진정성 없는 모습을 보여 또 한번 맹비난이 일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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