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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진태현이 새벽 러닝으로 마음을 추스르는 근황을 전했다.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라며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하시는 모든 분 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 인사를 하는 서로간의 배려이다. 몇일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내어 늘 그래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걸 가지고 통과하느냐 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한 뒤, 2019년 대학생인 첫째 딸을 입양했다. 이후 7년 만에 둘째 딸을 임신했지만, 출산 20여일을 남겨두고 유산됐다. 이에 진태현은 "이별을 위한 수술을 맡아주신 분에 따르면 우리 딸은 천사같이 눈부시고 아름다웠다고 한다. 마지막달 정기검진 하러 간 날에 아이의 심장이 멈추고 아내는 수술복을 입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천국으로 갔다. 하루가 천년 같았고 우리의 한 여름밤의 꿈은 끝났다"면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최선을 다해 회복해야겠다. 내 아내를 위해서 우리 큰 딸을 위해서 먼저 떠난 작은 생명들을 위해서 그리고 또 다가올 기적과 희망을 위해서"라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새벽에 러닝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하시는 모든 분 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 인사를 하는 서로간의 배려이다
몇일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내어 늘 그래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걸 가지고 통과하느냐 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
곧 회복 될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