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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빅마우스' 이종석이 어김없이 자신의 저력을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교도소 내부에 있는 진짜 빅마우스를 잡기 위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폭주하는 간수철에도 박창호는 거리낌 없이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오히려 그를 부추기듯 미묘하게 신경을 긁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박창호가 짠 정교한 판이었다. 빅마우스의 하수인인 박윤갑(정재성 분)에게 비호하는 이 하나 없이 극악무도한 재소자들의 집단 구타가 이어졌고, 빅마우스가 이를 가만두고 볼 리 없을 터. 박창호는 마지막 승부수로 끝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빅마우스를 자신의 앞에 나타나게 하도록 박윤갑에게 지시했다. 그간 빅마우스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기만 할 뿐이던 박창호가 판도를 뒤집어 빅마우스를 향한 최후통첩을 선포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맛보게 했다.
방송 말미 박창호는 마침내 진짜 빅마우스와의 접선을 앞두게 됐다. 그러나 최도하가 서재용(박훈 분) 죽음의 배후가 자신임을 박창호가 눈치챈 것을 파악, 간수철에게 박창호와 고미호(임윤아 분)를 죽일 것을 사주하며 본색을 드러낸 상황. 다가오는 위협을 알 리 만무한 박창호는 약속 장소에서 진짜 빅마우스가 등장하기를 기다렸다. 어둠 속에서 다가온 빅마우스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박창호는 라이터 불을 켰고, 그의 눈앞에 앉아있는 이는 바로 노박(양형욱 분)이었다. "당신이 빅마우스라고?"라고 놀라는 박창호의 표정과 함께 엔딩을 맞이,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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