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3살 딸, 사람처럼 말해" 흐뭇→신애라·윤유선, 돌아가신 母 생각에 눈물 ('원하는대로')[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9-01 23:30 | 최종수정 2022-09-01 23:3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최지우가 딸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신애라와 윤유선은 이제 볼 수 없는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메인 MC 겸 여행 가이드 신애라·박하선과 윤유선, 오연수, 최지우, 이경민 원장의 강원도 동해 여행기 2탄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해가 진 후 저녁, 숙소로 가는 길 피곤한 기색이 가득했다. 하지만 최지우가 3살 된 딸을 이야기하자 금세 화색이 돌았다. 최지우는 "딸이 요즘 너무 말을 많이 해서 대화가 된다. '재밌었냐'라고 물어보면 '재밌었어요'라고 대답하고 '엄마 보고 싶어요'라고도 한다. 이제 사람처럼 얘기하더라. 하루가 달라"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멤버들은 오르막길에 자리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단체로 누워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우는 "양치도 안하고 잘판이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잠시 후 멤버들은 가자미 손질에 도전했는데 익숙치 않아 쉬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허리가 아파 쉬고 있던 오연수는 결국 두 팔을 겉어불이고 나섰고, 씻고 나온 박하선은 열심히 팥빙수를 만들어 멤버들에게 대접했다.

멤버들은 한데 모여 이야기보따리를 풀기도 했다. 오연수는 "어렸을 때 엄마랑 시장을 갔는데 하이힐이 너무 사고 싶어서 그것만 보다가 엄마를 잃어버린 적 있다. 내가 하이힐만 보고 서있었다고 하더라. 엄마가 난리가 났던 거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오자 최지우는 "난 언제가 더 어렸을 때인지 모르겠더라. 사진을 보고 떠올린 기억인 건지 진짜 기억인지 헷갈린다"라고 말했다. 신애라도 "왜 이렇게 어릴 때 기억이 안 날까?"라며 공감했다.

다음날 아침 신애라는 전날 손질한 가자미로 요리를 준비했다. 차인표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신애라는 어떤 촬영을 했는지 소소하게 공유하며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딸에게는 "우리 예쁜 막내야? 엄마도 보고 싶네. 사랑해. 이따 가서 엄마가 뽀뽀해 줄게"라며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주변 산책을 나섰고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튀김, 순대 등 먹방도 선보였다. 이경민은 "우리 엄마가 토란국을 맛있게 끓여줬다. 나물도 그렇게 맛있게 해줬다"라고 떠올렸다. 반면 오연수는 "우리 어머니는 음식을 실험적으로 만드신다. 어울리지 않는 걸 넣는다. 미역국에 양파 넣는 이런 거 말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신애라는 "엄마가 건강하게 살아계신 분도 있는데 난 없다"며 멤버들에게 엄마란 어떤 존재인지를 물었다. 이경민은 "엄마는 내게 또 다른 나다. 엄마가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걸 내가 하고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잠시 후 윤유선이 눈시울을 붉히자 신애라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윤유선은 "그땐 몰랐는데 우리 엄마는 사랑이 많았던 것 같다. 난 엄마만큼 할 수도 없고 그땐 고마운지 몰랐다. 돌아가시고도 한참 지나니 이런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저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유선이 마음이 이해 간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5년 정도는 울다가 깬 적이 너무 많은데 지금은 좀 덜하다. 난 우리 엄마처럼 자식들에게 못할 것 같다"며 공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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