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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신생팀 FC발라드림이 승강전에 진출했다.
경기를 앞두고 감독들의 신경정도 벌어졌다. 아나콘다 현영민 감독은 "닥공으로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이야기했고, 발라드림 김태영 감독은 "우리팀의 에이스는 경서다. 윤태진과 창과 창의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날 경기에는 임신 9개월 차 신아영과 임신 6개월 차 박승희가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현영민 감독은 노윤주 골키퍼를 계속 공격에 가담시키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노윤주 골키퍼는 필드골을 성공 시켜 현영민 감독을 환호케 했다.
아나콘다 멤버들을 골을 넣고 바로 임신한 신아영에게 뛰어가 만삭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첫 골을 넣었지만 아나콘다 멤버들은 전방 압박을 하며 경기를 끌고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된 노윤주 골키퍼의 공격 가담에 골문이 비었고, 경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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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첫 골은 넣은 주시은은 "전반에 2골을 넣는 걸 보고 온 우주가 돕는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아나콘다의 골이 또 터졌다. 차해리가 주시은의 어시스트를 받고 발라드림의 골문을 흔들었다. 결국 김태영 감독은 분위기가 넘어가자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응원했다.
작전타임 이후 발라드림은 공격을 몰아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국 손승연의 발 끝에서 추격골이 터졌다.
또 노윤주 골키퍼가 핸드볼 반칙을 해 위기를 맞았다. 좋은 위치에서 경서가 프리킥을 찼지만 아나콘다의 촘촘한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연이어 경서와 서기는 골문을 노렸지만 노윤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하지만 계속 골문을 두드린 결과 경서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2점차 리드에서 동점까지 따라잡힌 아나콘다의 분위기는 마치 초상집 분위기였다. 원더우면 역시 경우의 수 때문에 피 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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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팀은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됐다. 발라드림은 승부차기로 승리하게 된다면 승강전에 성공하게 됐고, 아나콘다는 승부차기로 승리할 경우 창단 첫 승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라드림의 민서 골키퍼는 4번 연속 골을 막아내며 승리를 굳히며 승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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