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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13살 연상 남성과 교제 후 19살에 엄마가 된 엄마가 등장했다.
잠시 후, 장소희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그는 "지금 25살이다. 19살에 낳은 아이가 7살이 되어서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13살 연상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나이 차 때문에 기본적으로 욕은 많이 먹었다. '무슨 아저씨가 애를 만나냐. 이건 성범죄다' 등의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며 결혼 후에도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뒤이어 장소희-차상민 부부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그동안 에어컨이 고장나도 수리조차 안하던 '짠돌이 남편' 차상민은 이날 큰 마음을 먹고 가족들과 '리퍼브 가전제품 쇼핑몰'에 갔다. 하지만 에어컨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자, 차상민은 선풍기 구입으로 쇼핑을 마무리했다. 이후 아내에게 선풍기 조립과 식사 준비를 맡기고 차에 가서 아이들이 먹다 흘린 뻥튀기 부스러기를 치웠다. 차 청소를 끝낸 차상민은 "땀도 식힐 겸 쉬었다 가야겠다. 집에 들어가면 더워"라면서, 차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휴식을 취했다. "점심밥이 다 됐다"는 아내의 전화에 집으로 들어간 차상민은 의자에 앉자마자 "야 얼음물~", "국은 없냐?"며 꼰대 기질을 폭발시켰다.
얼마 뒤, 장소희-차상민 부부는 첫째 딸에게 한글 공부를 가르치던 중,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 장소희는 책상 없이 소파 탁상에 앉아 공부하는 딸의 공부 환경을 문제 삼았고, 차상민은 "책상은 문제가 별 안 된다"면서도, '중고 어플'을 통해 책상을 알아봤다. 장소희는 "학교 입학 선물로 새 책상을 사주고 싶다"면서 다시 다퉜다. 이에 차상민은 "코로나19로 사업을 접게 되면서 현재 은행 빚만 월 150만 원"이라며 "새 책상을 구입하기 힘들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장소희는 차상민에게 "우리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 나도 일을 하고 있는데, 당신은 일 끝나고 집에 오면 소파에 누워 나한테만 일 시키지 않냐? 내가 우렁각시도 아니고…"라며 그간 참았던 속마음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인철 변호사는 "이 영상 그대로 이혼 법정에 가면 이혼 사유가 된다"고 냉철히 조언했고 박재연 심리상담가 역시 '부부간 대화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부부는 종속 관계가 아니다. 수평적 관계여야 한다. 또한 부부는 아이들에게 '부모'에 대한 모델링이 된다. 아이들을 위해서 대화법부터 고치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다음 날, 장소희의 친정엄마가 두 사람을 방문했다. 장소희는 엄마에게 전날 있었던 '책상 사건'을 털어놓았다. 딸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친정엄마는 결국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차상민은 미안함에 일어나 장모님을 위한 특별 요리를 만들었다. 식사를 마친 장소희의 친정엄마는 사위에게 "잘 먹었다"고 고마워했고, 차상민은 "사실은 어제 (장소희와) 좀 싸웠다. 미안하기도 하고…"라고 한 뒤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사위의 말에 울컥한 장모님도 함께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도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며칠 후, 차상민은 첫째 딸을 위해 새 책상을 구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열심히 조립해 딸에게 책상 선물을 해줬고,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장소희는 "(남편이) 촬영 이후로도 출퇴근할 때 쓰레기 버려주고, 집안일도 꾸준히 돕는다. 그리고 저에게 '야'가 아닌 '소희야'라고 부른다"라고 달라진 근황을 전해 3MC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한편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