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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싱포골드'에는 경쟁이 아닌 '화합'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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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을 비롯해 '심사위원 라인'에는 작곡가 김형석, 안무가 리아킴이 합류했다. 오디션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매니지먼트 라인'에는 한가인과 이무진이 나섰다.
SBS '써클하우스' 촬영 당시, 사연자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 한가인은 '싱포골드'에서도 '배우 한가인'이 아닌, '인간 김현주'의 모습으로 참가자들에 다가간다. MC들 중 유일하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이무진은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아낌없이 조언도 나눌 예정이다.
'싱포골드'는 차세대 'K팝' 아티스트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였던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명확한 차별점을 뒀다. 바로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것이 아닌, 참가자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세계 합창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것. 결과보다는 노력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정 PD는 "심사위원들 중에 '음악 전문가'는 계시지만, '합창 전문가'는 아무도 안 계신다. 제작진 역시 그간 음악을 기반으로 한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나, 퍼포먼스 합창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대회 출전을 준비했던 적은 없었다. '합창'이라는 장르를 통해 참가자들이 한 단계씩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싱포골드'는 경쟁이 치열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 '퍼포먼스 합창'을 통해 참가자들의 화합을 보여주고자 한다. 자극적인 요소로 대중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