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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첩보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의 이정재와 정우성이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제55회 시체스영화제 참석까지 확정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이 참석하는 제47회 토론토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헌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 부문에 초청되어 오는 9월 15일 북미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공식 상영 다음 날인 9월 16일에는 GV 행사인 'In Conversation With…'를 개최,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이 동반 출연한 '태양은 없다'부터 각자의 연출작인 '헌트'와 '보호자'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스페인 시체스에서 열리는 제55회 시체스영화제에도 동반 참석한다. 시체스영화제는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행사로 '헌트'는 경쟁 부문 오르비타(Orbita)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오르비타 섹션은 스릴러, 액션,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들이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으로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며, 관객 투표로 최고 작품상을 선정하고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따로, 또 '헌트'로 함께 행보를 할 예정이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