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인간수업'→'너가속'→'서울대작전'…박주현, 괴물배우가 된 이유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8-25 13:56 | 최종수정 2022-08-29 07:2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주현이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으로 괴물 배우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을 그린 작품으로 박주현을 비롯해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옹성우가 함께 출연하며 젊은 에너지 가득한 라인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통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며 단숨에 '괴물 신인'으로 떠오른 박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매 작전마다 화려한 변신을 하는 '변신의 귀재' 윤희로 분해 거침없이 활약한다. 매 작품 살아 숨쉬는 열연으로 괴물배우로 성장한 그가 이번에도 전 세계의 팬들을 매료 시킬까.

박주현이 주목 받은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을 통해서다.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었던 박주현은 이 작품에서 김동희와 호흡을 맞춰 스타덤에 올랐다. 극중 겉으로는 완벽한 모범생 배규리 역할을 맡았다. 돈 많은 부모, 명석한 머리, 친구들의 선망, 선생님들의 총애까지 모든 걸 갖춘 인싸지만 부모에 의해 강요된 '완벽함'에 반발하면서 지수의 사업에 손을 대는 당찬 캐릭터를 깔끔하게 소화해내며 '슈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마우스'에서도 가능성을 엿본 그는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의 주연을 꿰차며 주연급 배우로서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졌다. '너가속'에서 박주현은 운동이 인생의 전부인 박태양 역을 맡았다. 그는 배드민턴 선수 역할을 위해 배드민턴 실력을 선수만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본인도 "시간이 나는 대로 배드민턴 감독님과 만나 의견을 주고받고, 틈틈이 선수들 경기 영상을 시청하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힌바 있다.

'서울대작전'에서 박주현이 연기하는 윤희는 서울 최대 규모 바이크 동호회의 회장이다. 실제로도 바이크를 탈 줄 아는 박주현은 극 중 윤희가 모는 바이크와 비슷한 모델의 바이크를 구해 연습할 정도로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연습시간 외에도 바이크를 타고 다니며 발을 구르고 핸들을 쥐는 손 등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윤희에 딱 맞는 몸의 감각을 일깨웠다. 섬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박주현의 노련함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덕분인지 메가폰을 잡은 문현성 감독은 "더하거나 뺄 필요도 없을 만큼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박주현 특유의 쾌활하고 터프하며 털털한 모습이 윤희만의 걸크러시를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만큼 박주현이 완벽 싱크로율로 만들어낸 시원시원한 유쾌함이 강렬한 액션 질주라는 장르와 만나 어떻게 필승조합을 이루어낼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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