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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마디로 '떴다.'
그 중에서도 하윤경이 연기한 최수연은 영우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극 초반영우를 보며 느꼈던 질투와 열등감을 고백하기도 한 최수연은 정의롭고 싶어하고 따뜻해지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인간적인 고민들과 문제들이 엿보였지만 수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병 뚜껑을 따주고 구내식당에 영우가 좋아하는 김밥이 나오면 알려주겠다고 하며, 바뀐 강의 시간표를 알려주거나 동기들이 영우를 따돌리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우영우는 최수연에게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며 '봄날의 햇살' 같다고 말했다.
하윤경은 22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우영우'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돼 감사하다. 시즌2를 하게 되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같은 성공을 미리 예측하지는 못했다. 그는 "큰 기대작은 아니었던 만큼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신기했고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포상휴가는 추억으로 남겼다. "사실 쉬러간다고 생각했는데 패키지 여행처럼 쉴틈이 없는 스케줄이었다. 스노클링도 하고 사진 한 장 찍으려고 2시간을 구불구불한 길을 가기도했다. 그때는 재미있는지 몰랐는데 지나고보니 다 추억이다. 너무 편한 사람들과 가니까 그것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강태오와 강기영이 없어서 아쉬웠다.그냥 집에서 쉬는 것과 여행을 떠나서 쉬는 것과 정말 다르더다. 스케줄이나 일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적고 재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