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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려웠고, 심지어 고사까지 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박은빈의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필모그래피가 됐다.
16부작의 긴 회차, 그리고 7개월의 치열했던 촬영이었다. 박은빈은 우영우로서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거쳤다. 그는 "드라마 엔딩에서 있던 '뿌듯함' 장면은 중반에 촬영을 했었다. 엔딩부터 '뿌듯함'이라고 닫고, 그 수많은 다른 힘든 촬영들을 마쳐야만 비로소 끝나겠다는 부담감이 있던 것 같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16부까지 약 7개월의 내외부적 부침을 딛고 완성해낸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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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갖는 의미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우영우 신드롬'이란 이름을 붙인 만큼 박은빈에게도 전환점이 되기도. 박은빈은 "제가 그동안 최선을 다하지 않은 작품이 없었고, 모든 캐릭터를 사랑하기에 어느 것이 더 아픈 손가락이고, 어느 것이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는 말을 못하겠다. 그래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인 것은 맞고, 2022년에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고 기억될 것 같다. 요즘 감사하게도 '인생 캐릭터'라고 불리는 캐릭터를 줄줄이 만나고 있는데, 다음엔 또 어떤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다음을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특별히 더, 특별히 덜 이런 것은 제가 중요한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도 살아왔던 것처럼 크게 변한 것 없이 살아갈 것 같다"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