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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선우은숙이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이영하 재결합 설에 대해 속시원히 밝혔다.
박원숙은 "내가 전에 얘한테 돈도 빌렸다. 내가 갑자기 힘들어져서 거지가 됐다. 여기저기 돈을 빌렸는데 얘가 아무소리 안하고 몇천만 원을 빌려줬다"라며 고마워 했다. 선우은숙은 "언니네 집에 가서 하루종일 밥 먹고 놀았다. 그때 언니한테 '어떻게 해야 헤어질 수 있어?'라고 물었다며 이혼에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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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은 "(이혼 전) 나는 운동 약속이 있는데 이영하 씨가 집에 있는 경우에 너무 눈치가 보였다. 내 친구더러 '너 안쓰는 가방 있니?' 물어서 남편 잔소리를 피하려고 안 간 척을 했다. 개인 일정을 보내다가도 이영하가 집에 왔는지 수시로 확인해서 먼저 도착하기 위해서 뛰어나갔다. 굉장히 눈치를 봤다"라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여기 좀 봐라. 신경성 위염으로 자주 체했다. 그래서 손을 하도 눌렀더니 찢어져서 피가 막 나더라. 지금도 상처가 남았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는 체할 일이 없다"라며 훨씬 나아진 현상황에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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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취미인 자전거, 선우은숙은 연습을 열심히 했지만 사고가 있었다. 그는 "내 얼굴 알아볼까봐 얼굴을 가렸다. '괜찮아요 가세요'하는데 흙도 못털고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45분을 누워있었다. 그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갈비뼈 5대가 나갔다더라. 그리고 취미를 또 바꿨다. 유일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산이더라. 모자 하나 뒤집어 쓰고 산에 가면 아무도 나를 못알아본다. 그게 너무 좋았다"라며 속상한 이야기를 웃는 낯으로 했다.
선우은숙은 "내가 45살 때 이영하 씨랑 가장 사이가 안좋았다. 47살에 별거를 시작해서 49살에 이혼을 했고 그 해에 엄마가 돌아가셨고 골프장 루머가 돌았다. 아홉수에 다 당했다"라고 했다.
최근엔 5일 전에 만났다고. 공동의 관심사가 있을 때는 만난다는 선우은숙은 "우리 아들이 여자를 많이 만났는데 '엄마랑 진짜 똑같은 여자가 있다'라고 해서 데리고 오라 했다. 근데 밥을 먹는데 너무 잘 웃더라. 만나서 헤어질 때까지 웃었다. 그게 너무 예뻐 보여서 이영하씨한테 연락을 해서 6개월 만에 결혼을 시켰다"라며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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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은 이영하와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이영하 씨는 '내가 선택권이 있는게 아니다'라면서 직접 재결합 의사를 물어봤다. 너무 직접적인 질문에 당황했다. 자존심이 센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그래서 '생각해볼게'라 했다. 그런데 지금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지면 사랑,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다. 난 이영하씨가 먼저 가면 장례도 치러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난 우리 아들과 며느리가 행복하게 잘 산다. 애 둘 낳고 산다. 근데 자식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아무도 안만나봤겠어? 새로운 사람이랑 사귀어봤다. 아이들 결혼 후로 막연히 미뤘는데 이젠 누군갈 만나도 되는 시기인데 이젠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 항상 때라는 게 머물러있는 게 아닌데..."라고 한탄했다.
선우은숙은 급기야 눈시울을 붉히면서 "난 부족한 게 없는데 일을 하는게 초라하게 살기 싫어서다. 그런데 마음속은 정말 외롭다. 반려견 두 마리가 내 짝이다. 근데 강한척 한다"라 울컥해 언니들의 위로를 받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