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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영화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21, 정이삭 감독)를 통해 월드스타로 등극한 배우 윤여정의 신드롬의 정점을 찍은 아카데미 시상식. 내년에는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의 뒤를 이어 서스펜스 멜로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제작)이 'K-영화'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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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 세계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헤어질 결심'은 한국 영화 대표로 내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단순한 예술성 이외에 감독의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쟁쟁한 후보작들 사이에서 '헤어질 결심'만이 가질 경쟁력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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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또한 '헤어질 결심'에 대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뿐만 아니라 유력한 수상 후보 영화로 지명, "'기생충' '미나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황동혁 극본·연출) 등으로 한국 작품에 관심이 쏠여 있는 지금 '헤어질 결심'은 단연코 내년 아카데미에서 선두에 나설 작품이다"고 언급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박해일이 출연했고 '아가씨' '스토커' '박쥐'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