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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첫사랑에 대한 리콜플래너들의 가지각색 의견과 리얼한 연애 경험담이 시청자 공감을 유발했다.
이에 양세형은 "그렇게 생각하면 마지막에 결혼하는 사람이 첫사랑이 되는 거다. 그 사람을 생각했을 때 잠 못 든다면 저는 그게 첫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동운은 "제 첫사랑의 기준은 언제 만났냐보다는 내 연애관과 가치관을 제일 많이 바꿔 놓은 사람"이라고 했다.
일일 리콜플래너로 출연한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19살 때 만나 연애를 했던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지금 그분은 결혼을 했다.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만약 그분을 지금 만났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결혼을 했을 것 같다. 그만큼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2년 동안 만났던 분이 있는데, 그분과 만날 때는 약속시간보다 매번 1시간씩 일찍 나갔었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그랬었다"고 했다. 반면 손동운은 "저는 연습생 생활을 중학교 때부터 시작을 해서 올인할 수 있는 사랑을 할 수가 없었다"고 씁쓸해했다. 손동운의 말에 그리는 "저는 8살 때부터 방송 활동을 했다. 뭐 얼마나 시간이 없었다고 그러냐"면서 손동운의 뼈 때리는 돌직구를 날려 큰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교 교양 수업을 통해 만난 첫사랑 X와의 이별 리콜을 희망하는 리콜녀가 등장했다. 연애를 하는 동안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어서, 모든 연애는 다 그렇게 하는 것인 줄 알았다는 리콜녀. 헤어진 후에도 X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X는 리콜녀에게 한결같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리콜녀가 유학을 가면서 두 사람의 사이를 멀어졌다. 6개월만 다녀오기로 계획했지만 공부에 욕심이 생긴 리콜녀. 리콜녀와 떨어져서 힘든 시간을 보낸 X는 이별을 고했다. 리콜녀 역시도 그런 X를 잡지 못했다. 그렇게 X와 떨어져 지낸 시간은 무려 5년. 리콜녀는 X를 잊지 못하고 이별 리콜을 희망했다. 리콜 식탁을 통해 만나 지난 연애를 추억하는 두 사람. 진솔한 대화 끝에 재회하게 될지, 아니면 또 한 번 이별을 하게 될지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 지난주에 이어서 선을 넘은 성적인 농담을 하는 무례한 X의 지인 때문에 X와 이별했던 리콜녀의 결말도 공개됐다. 리콜 식탁을 통해 X가 몰랐던 여러가지 상황을 모두 이야기 한 리콜녀, 그리고 리콜녀에게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서운했던 부분, 또 연애를 하면서 행복했던 부분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X였다. 리콜녀의 이별 리콜은 성공이었다. 리콜플래너들은 두 사람에게 "오늘부터 1일"이라면서 축하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