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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팝 퀸' 블랙핑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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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앨범명이 '본 핑크'이기도 했고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블랙핑크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보고 싶었다. 우리를 연상시키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반전이 우리의 매력인데, 그것을 앞세워 '사랑스러운 독'이라는,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했다. 컨셉츄얼함, 블랙핑크 그 자체를 담은 곡"이라고, 로제는 "모든 수록곡이 다 좋지만 이 곡을 블링크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었다. 이 곡을 듣고 나면 수록곡이 더 기대될 것"이라고, 로제는 "너무 새롭고 우리가 시도해보지 못했던 사운드가 있어서 빨리 녹음을 했다. 빨리 이 곡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사 중 '잔인할 만큼 아름다운'이라는 내용이 있다. 상반되는 블랙핑크만의 두 가지 매력을 마음껏 담아낸 곡"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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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블링크가 보고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고, 리사는 "댄스 브레이크가 포인트다. 댄스가 파워풀했다. 송곳니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동작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제니는 "우리가 노래가 나올 때마다 곡 제목과 어울리는 안무 포인트를 만들려고 한다. 댄서 분들과 회의하며 '베놈'이란 키워드를 춤에 어떻게 담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서 표현해봤다. 칼각 군무를 맞춰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보는 재미와 비주얼적으로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로제는 "이번에는 훅 안무를 고민하고 의견도 많이 냈다. 팬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매력있고 재밌는 안무가 많이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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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디 앨범' 이후 2년 여만의 완전체 컴백을 선언하며 신기록 행진도 예고되고 있다. 정규 2집 '본 핑크'는 예약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선주문장 15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디 앨범' 때보다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디 앨범' 활동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랭크됐던 만큼, '본 핑크'도 최고의 기록이 예상된다. 또 '유튜브 퀸' 블랙핑크답게 '핑크베놈'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300만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니는 "블링크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이런 타이틀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지수는 "블링크가 항상 우리 음악을 기다려주고 기대해주고 행복하게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로제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분들이 우리 음악을 즐겨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 화려한 기록을 깨게 된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본 핑크'에 대해 제니는 "'본핑크'는 '우리는 태어나길 블랙핑크'라는 뜻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도 블랙핑크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항상 나온다. 그만큼 뚜렷하게 우리를 표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본 핑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리사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새로운 시도도 해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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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솔로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다.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고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의지를 많이 했다. 이번 활동은 그래서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리사는 "우리는 블랙핑크"라고 제니는 "공백기 동안 솔로 활동을 했다 보니 다시 마음을 맞추며 다시 성장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의견을 조율하고 발전시킨다는 게 감사했다. 더 좋은 그림을 꺼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안무 연습할 때나 대기시간에 외치는 건 함께 마음을 모으면 더 많은 깨달음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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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는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크다. 우리 모두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무대이고 경험이다 보니 긴장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 늘 해왔던 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9월 16일 정규 2집을 발표한 뒤 10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순으로 이어지는 초대형 월드투어에 나선다. 150만여명 규모의 투어는 K팝 걸그룹 최초, 최대의 기록이다.
지수는 "오랜만에 월드투어를 발표하게 됐다. 팬분들도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우리도 다 쏟아부을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벅차고 설굥 감정들을 빨리 느끼고 싶다"고, 제니는 "우리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고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서 고민을 했다. 신곡도 많이 넣었고 새로운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리사는 "최대한 많은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규모가 커졌다. 더 많은 도시와 공연장에서 블링크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고 이번 무대 하나하나 정말 재미있게 놀겠다"며 웃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