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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강기영이 '우영우' 시즌2를 소원했다.
이어 강기영은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 상사는 실패도 인정해주는 상사면 좋겠다. 틀려야만 저희 머릿속에서 기억이 나잖나. 실수까지도 포용해줄 수 있는 상사가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 자체도 그런 것 같다. 계속 틀리다 보니 잘못된 연기도 분명 했을 것이다. 그런 실패들이 자양분이 돼서 명석이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실패를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정명석은 우영우의 '서브 아빠'로 불리기도. 강기영은 "'서브 아빠'라는 표현을 처음 들어봤다. 그래서 너무 신선하고 좋았고, 유니콘 상사도 좋았다. 그동안, 어른미, 다소 철부지 삼촌이나 철부지 직장 사장 같은 역할을 했었는데 그런 수식어들이 고마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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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는 강기영에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강기영은 "저에게 다양한 캐릭터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 제게 선뜻 제안하기 어려운 역할을 할 수 있게 틈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우영우'가 해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애정한다. 폭이 넓어진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다. 배우의 숙명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니, 한 번 더 다양한 모습으로 신선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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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 대한 관심도 높다. 강기영은 "저는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욕심이 나고, '우영우'에 대한 애정도 너무 커서 가능하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 무조건"이라고 확언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강기영은 극중 우영우(박은빈)의 멘토이자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인 정명석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서브 대디', '서브 아빠' 등의 별명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0.95% 시청률로 출발해 1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또 시청률 고공행진에 이어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