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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텐션의 영화가 아니다. 이너피스를 찾고 돌아온 브래드 피트의 끝내주는 운수 좋은 날. KTX 속도만큼 화끈하고 시원하게 터지는 액션과 코미디로 무장한 기차가 늦여름 관객에게 군더더기 없는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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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63년생으로 올해 59세의 중견 배우가 된 '빵 아저씨' 브래드 피트는 녹슬지 않는 액션과 더욱 농후해진 능글맞은 매력으로 '불릿 트레인' 속 레이디버그 캐릭터에 최적화된 면모를 드러냈다. 레이디버그는 미션 수행을 위해 출동하는 곳이면 곳곳 사람이 죽어 나가는 불운의 과거를 가진 킬러다. 운이 따라주지 않아 미션이 연이어 실패로 이어지고 자존감을 상실했고 더불어 의기소침해진 상태.
여기에 쌍둥이라고 믿을 수 없는 이질적인 상큼한 과일 킬러 콤비도 만만치 않은 웃음 폭격기를 자처한다. 탠저린 역의 애런 테일러 존슨과 레몬 역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의 차진 브로맨스와 케미도 '불릿 트레인'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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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