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스톱됐던 해외 로케이션 예능이 최근 하늘길이 열리면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해외 로케이션 예능이 속속히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만 봐도, tvN '뿅뿅 지구오락실', '텐트 밖은 유럽',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 등 여러 프로그램이 시청자들과 만나는 중이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이미 '뜻밖의 여정'으로 해외 로케이션 예능을 선보였던 나영석 PD가 다시 해외를 배경으로 촬영한 예능이다. 코로나 이전부터 '꽃보다 할배', '신서유기', '윤스테이' 등 해외 예능으로 정평 난 나 PD가 이번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서도 방콕, 코사무이, 카오속 등 태국의 아름다운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로 통한다.
'도포자락 휘날리며'의 배경은 덴마크다. K팝·드라마·패션·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류 전령사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의 방랑 여행기를 그린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K-컬처숍'을 열어, 한국 전통이 담긴 K-아이템을 알려 눈길을 끄는 중이다. 디자인 강국 덴마크에서 과연 K-아이템이 사랑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외 로케이션 예능은 아니지만, 하늘길이 열려 기존 포맷을 찾은 또 다른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친구에게 국내 관광지를 소개하는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가 최근 기존 포맷으로 돌아왔다. 지난 2년은 외국인의 한국 입국이 어려워 외국인의 한국살이를 조명했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외국인 친구의 한국 여행기가 방송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로 포맷이 임시 변경됐던 다른 예능들이나 중단됐던 여행 예능들도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졌다.
'텐트 밖은 유럽' 제작진은 스포츠조선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현재의 유럽과 그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이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만족감을 주는 것 같다. 토스카나 평원처럼 거대한 대자연은 물론, 자동차 여행으로만 만날 수 있는 풍경, 유럽의 캠핑장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보는 것 또한 소구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에 더해 빙하 호수에서의 수영 등 출연자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한껏 즐기는 모습이 시청자분들의 여행 감각을 되살리고, 특별한 재미를 드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