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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진우 감독이 배우들의 열연으로 '모범가족'을 완성했다.
'모범가족'의 일등 공신은 김진우 감독의 서정적 연출력과 정우, 박희순의 열연. 김 감독은 "정우 씨와는 몇 년 전 단막극을 하며 만났고, 박희순 배우는 처음이었다. 다른 걸 떠나 가장 좋았던 것은 소통이 원활했다는 것이다. 제가 하고 싶었던 지점에 대해 정우 씨나 박희순 씨와 얘기를 주고받는 것이 즐거웠다. 대화를 통해 만들어가는 부분에서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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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가족'은 시즌1 최종회에서 광철과 동하에게 걸려오는 또 다른 전화로 마무리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에 시청자들도 시즌2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그러나 김 감독은 "애초에 시즌1에서 해결해야 하는 지점까지 열린 결말이 아닌 완결성을 갖고 만들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시청자들이 원하고 즐긴다면 시즌2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 김 감독은 "물론 사람들이 더 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시즌1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주면 좋겠다'는 지점이 있다면 시즌2를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해결하지 않은 것은, 상선이란 조직이 어떤 것이냐는 거다.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얽힌 조직이 아닐까 했다. 그래서 광철에게 전화를 한 사람과 동하에게 한 사람은 아마 같지 않?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즐기는 분들이 더 보고 싶다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 가능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모범가족'은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스트리밍 중이다. 16일 기준 '모범가족'은 국내를 포함해 나이지리아, 대만, 도미니카 공화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모로코, 바하마, 베트남,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자메이카, 케냐, 쿠웨이트, 태국, 트리니다드 토바고, 홍콩 등 20여개국에서 10위권에 랭크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