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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리콜녀에게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남자의 이야기에 모두가 분노했다.
리콜녀는 X에 대해 "몇 년 전까지 통통한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가 많았다. 예전 남자친구는 제 외모 지적을 했었는데 X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줬다. 그리고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면서 정신적으로 지지를 많이 해줬다. 만나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별 리콜을 하고 싶은 이유를 전했다.
이런 두 사람을 갈라 놓은 것은 X의 지인이었다.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리콜녀는 직업의 특성상 레깅스를 입고 데이트를 하는 날이 잦았다. X의 친구들과 처음 만나던 날 X의 친구들은 리콜녀에게 "바지를 안 입은 줄 알았다"는 말부터 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더 충격인 것은 그런 상황을 X가 지켜보고 있었음에도 말리지 않았다는 것. 사연을 듣던 손동운은 "미친 인간이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분노했다.
이별 한달만에 리콜녀와 X는 리콜 식탁을 통해 마주했다. X는 그날의 자세한 상황을 처음 듣게 됐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에 리콜녀는 그런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아서 X 역시 답답했었다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그 자리에서 풀고 싶어하는 X와 달리 시간을 두고 풀어야하는 리콜녀의 성격도 서로 맞지 않았던 것. X는 리콜녀에게 그 날의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리콜녀는 X에게 "나한테 서운했던 것이 있느냐"고 물었고, X는 리콜녀의 주변에 남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과연 X가 말하는 리콜녀의 이야기는 무엇일지, 그리고 리콜녀의 이별 리콜에 X가 어떤 응답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연락과 남사친 때문에 첫사랑 X와 이별한 리콜녀의 결말도 공개됐다. 리콜녀는 남사친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남사친과 입을 맞추고 X에게 거짓말을 했었다. 이날 X는 당시의 심정에 대해 리콜녀에게 담담하게 이야기했고, 결국 리콜녀는 미안함에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서로 미소를 보이기도. 한결 편안해진 두 사람의 모습에 리콜플래너들은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X는 리콜녀의 이별 리콜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별 후 10개월의 시간동안 정리가 됐고, 만나는 동안 최선을 다했었다는 것. X는 리콜녀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행복을 빌어줬다. 리콜녀도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리콜녀는 X에게 "너가 첫사랑이었다. 많이 배웠고, 나를 만나줘서 고마웠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마침표를 찍었다.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